2014년 청아어린이집 가족등반대회

지난 토요일에는 로코 어린이집에서 진행하는 등반대회에 다녀왔다.
말이 등반대회지, 동네 뒷산에서 가족들이 다같이 한자리에 모여 간단한 레크레이션을 즐기는 그런 시간.

그런데 정말 대단한 건………. 동네 뒷산을 이사 온 지 3년만에 처음 올라가 봤다는 거다.
북한산 탐방로쪽으로는 몇 번 가 봤는데, 우리집 뒷산이 이렇게 생겼는지는 이번 주말에 처음 알았다. ^^;;

사실 간식시간을 포함한 전체 프로그램 시간이 2시간이라서 많은 프로그램들이 진행된 것은 아니다.
노랑팀과 빨강팀으로 나뉘긴 했지만 서로 게임에서 이기려는 마음가짐보다는 그저 아이들과,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기에 바빴던 것 같다.

아빠들이 엄마를 안고 림보를 하는 그런 게임도 있었고, 킹콩달리기, 지네달리기 등 몇 가지 게임이 이어졌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해 하던 부모님들이 조금씩 시간이 지나자 다들 적극적으로 게임에 임한다.

아이들을 위한 게임이라기 보단 부모님들을 위한 게임이 대부분이었던 레크레이션 시간.
가족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게임들이 더 많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아이들은 최대한 게임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것 같은데, 너무 동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미난 게임들이 분명 있을텐데 말이다.

중간에는 간식타임도 있었다.

우리 로코, 뾰로퉁하게 있다가.. 간식타임이 되니까 애가 달라진다.
우리애가 달라졌어요를 위해 따로 전문가 섭외할 필요가 없다. 그냥 과자 몇 개랑 마이쭈만 있으면 금방 착한 아이로 돌변하는 로코.

간식타임이 끝나자 이번 등반대회의 하이라이트, 줄다리기 시간이 되었다.

일단 먼저 아빠들이 시범을 보였는데, 의외로 많은 아빠들이 함께하진 않은 듯 했다.
주5일제라고들 하긴 하지만 토요일에도 일하는 아빠들이 많은가보다.

엄마들이 줄다리기에 온 힘을 쏟아붓는다.

빨강팀과 노랑팀 중에서 이긴팀의 아이들이 선물을 먼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그닥 승부욕 없이 게임에 임하던 엄마들이 갑자기 돌변한다.
정말 온 힘을 다해 줄을 당기고, 상대팀이 나동그라지기까지 한다.

결과는 우리팀(노랑팀) 승리!

줄다리기가 끝나고 간단하게 선생님들 소개가 끝난 후에 마무리체조를 하는데 로코가 영 기분이 안좋다.
엄마랑 아빠가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원래 체조같은걸 싫어하나?
나중에 선생님께 한번 여쭤봐야겠다. 만약에 어린이집에서는 잘 한다고 하면.. 분명 지정이랑 내가 있어서 춤을 안추는 거다.
나도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나를 보고 있으면 웬지 주눅들어서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한 적이 많이 있었던 적이 많았다.

선물 받고 좋아라 하는 로코.
역시 애나 어른이나 선물 받고 안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집에 와서 뜯어보니 선물은 클레이~

멋진 선물도 받고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시간.
다 좋긴 했는데… 줄다리기를 너무 열심히 했는지, 주말 내내 온 몸이 찌뿌둥했다.
아로마 마사지라도 받고 싶은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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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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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진
베니진
12 years ago

뒷산 좋은데요? 🙂 ㅎㅎㅎ
로코는 저번 사진때보다 또 훌쩍 자란거 같어요.
아이들은 진짜 쑥쑥 크네요. ^^

쿨와인
12 years ago

어린이집 축제~~ 저도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닐때 함께 했었는데~~ 그 기억이 새롭게 돋아납니다.^^~ 너무 즐거우셨을거 같아요^^~

떵이
떵이
12 years ago

전 앞으로 4년후에나 다시 겪을 일이네요 ㅋ 로코는 갈수록 이뻐져요~로코 못 본지도 한참된듯하네요 ㅎㅎ

예기좀
예기좀
12 years ago

정릉거주하시는군요

아이와 함께 하시는 자상함이 느껴지는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숭덕초등학교 후문 떡볶기 먹으러
가끔갑니다
기회되신다면 포장해서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