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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대교 아래 공원에서 로코와 함께 산책하기

2014/09/06

드디어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시작되었다.
일단 추석 당일까지는 통영에서 지내고 추석날에는 용유도 이모댁으로 고고~

아침에 일어나니 새벽 5시.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차 안막힐 때 오겠다는 나의 야무진 꿈은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
서둘러 씻고 준비하고 출발하니 6시다. 바로 경부타고 쭈욱 내려오면 금방인데.. 티맵은 평택까지 가서 대전쪽으로 가라고 한다.
검색해 보니 이미 기흥/동탄 부터 어마어마한 정체 시작.

어찌어찌 하다보니 4시간 30분쯤 걸려 통영에 도착했다.
오자마자 컴퓨터 손좀 봐 드리고.. 뭐 할까 하다가 로코와 산책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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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집 바로 맞은편에 있는 통영대교 밑 공원에 가는 길에 만난 라바.
로코가 먼저 발견해서는 “라바다~!”를 외친다.

호주는 어렸을 때 뽀로로를 정말 좋아했는데, 로코는 뽀로로보다는 라바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어린애들 사이에서도 나름 세대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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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이 바로 바다.

바다라고 하기에는 바다 짠내가 너무 안나지만, 그래도 바다는 바다다.
냄새 뿐만 아니라 파도도 거의 없는 통영항. 그나마 배가 지나갈 때 물결이 조금씩 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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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대교를 뒤로 하고 로코 찰칵~!

목에는 카메라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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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한테 웃어보라고 하니까 이런 표정을 짓는다.

음.. 로코는 이게 진짜로 웃는 모습이다.
일부러 장난 치느라고 얼굴을 찡그리는 게 아니라 얼굴을 이렇게 하면 웃는 거라 생각하나보다.
그냥 가볍게 미소만 지으면 되는데.. 참 열정적인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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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렇게 웃으라고~!!

몇 일 전까지만 해도 감기 걸려서 홀쭉했었는데 이제 많이 통통해졌다.
먹는 건 참 잘 먹는데 정말 병치레가 잦은 로코.
그런거 보면 우리 호주는 정말 안아프고 잘 자라줬는데.. 로코를 보면서 호주한테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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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가 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고는 만족해 한다.
그나저나 똑딱이 카메라는 한 대 밖에 없는데 호주랑 로코는 서로 이 카메라가 자기꺼라고 한다.
호주가 얼른 더 커서 내 카메라를 가져가야 내가 한 대 더 사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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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지나가고, 불가사리도 구경하고,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즐기는 로코와의 나들이.
점심먹고 배가 너무너무 불렀었는데 소화도 시키고 이런 멋진 경치도 구경하고..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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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한 바퀴 돌았는데, 아이들 세 명이 모여서 뭔가를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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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봤더니 통발로 물고기를 잡았다고 한다.
꼬맹이들이 집에서 통발을 가져다가 안에 지렁이를 넣고 물고기를 잡는단다.
집 앞에 이런 바다가 있어서 어렸을 때 부터 물고기도 잡고.. 참 좋아 보인다.
확실히 어렸을 땐 삭막한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자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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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신호등도 있고, 교차로도 있는 아이들 교육을 위한 도로교통공원.

바닥에는 물고기도 있고, 꽃게도 있고, 문어도 그러져 있다.
이건.. 하트 꽃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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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입 위에 서 보라고 하니까 싫다고 한다.
무서운가?

결국에는 물고기 눈 위에 서서 포즈 잡는 우리 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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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는 무서워서 싫단다.
귀엽기만 하구만..

그나저나 문어가 다리가 왜 4개밖에 없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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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물고기 위에 서 보면서 용기를 얻었을까?

조금 작은 물고기 모양 앞에가서는 입 주위에 어슬렁거린다.
이제는 집에 갈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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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지만, 즐거웠던 로코와 단둘만의 데이트.
로코가 조금씩 커가면서 이런 데이트도 쉽지 않겠지?

로코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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