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Diary

[로코탄생+256일] 징징이 로코

2012/07/06

아이가 커 가는 모습을 보면서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감을 느낀다.
로코가 처음 태어나서 갓난아이였을때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256일이나 지나고 있다.

로코는 어느새 기어다니고 있고, 이유식을 먹고 있으며, 혼자서 앉을 수도 있다.
요새는 일어나 보려고 하는 지 엉덩이를 계속해서 들썩인다.

로코의 요즘 별명은 ‘징징이’다.
어찌나 징징대는지, 지정이는 엄마로서의 한계를 느끼는 것 같다.

아기가 이렇게 칭얼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언가 만족하지 못해서일텐데, 우리 로코는 유독 원하는 게 많은 것 같다. ㅎ

오늘도 저녁을 먹는데 계속해서 옆에서 징징거린다.
우리만 저녁 먹지 말고 자기도 우유를 달라는 것이다.

아직 말은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맘마, 맘마” 하면서 울먹거린다.
하지만 먹는 시간을 지켜서 줘야 한다는 작은 신념(?) 원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되기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얘기하고는 계속해서 식사를  했다.

계속해서  징징거리는 로코.

징징거리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려고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위의 사진들처럼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짓는다.
카메라가 무엇인지 벌써 눈치를 챘나보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손빨고, 장난치고, 나름 표정관리를 한다.

결국은 징징거리는 모습을 담기 위해 도촬시도.
밥을 먹는 척… 하면서 렌즈를 로코 방향으로 돌리고는 촬영에 들어갔다.

몇 번의 각도 조정을 통해 도촬 성공!!
ㅋㅋ 아직은 애기라서 도촬에 대한 개념은 잘 모르는 것 같다. ^^

저녁 8시가 다 되어서 분유를 타 주었더니 꿀꺽꿀꺽 잘도 먹는다.
(다른 엄마들은 대부분 아이들 분유를 안고 먹인다고 하지만.. 우리 로코는 어느 순간부터 분유는 혼자 알아서 먹는다.)

분유를 한 통 다 비운 로코양.
결국은 뻗어버렸다.
잠도 오고.. 배도 고프고 해서 징징거렸었나보다.

“로코야. 항상 니가 원하는 걸 바로바로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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