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쏟아진 폭설 – 4년 만에 다시 쓰는 이야기

캐나다에 돌아온 지 어느새 2개월이 흘렀다.
2개월 동안은 딱히 할 일도 없이 빈둥빈둥거리면서 시간을 보냈고,
계속해서 이렇게 시간만 보내는 것은 무의미할 것 같아서 방치되어 있던 차도리닷컴을 조금 손보았다.

세월이 흐르면서 워드프레스도 이것저것 많이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곧 이것도 적응이 될 거라 믿는다.
앞으로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은 글들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오랜만에 옛날에 썼던 글들과 사진을 보니 옛 추억이 떠올라서 좋았다.

어마어마하게 쌓인 눈

Snow-covered car parked on a residential street during a Toronto snowstorm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을 오후 2시 정도에 한 번 치워놨다.
폭설이 다 지나간 뒤에 한 번에 치우려면 눈이 무겁기도 하고, 양이 많아서 치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의 사진은 불과 3~4시간밖에 안 지났는데 눈이 쌓인 모습이라는 거.
문제는 앞으로도 6시간 동안 눈이 더 올 거라는 거. 정말 제대로 된 폭설이다.

지정이를 픽업하기 위해 가는 길에 찍은 사진과, 지정이를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가면서 Dundas에는 비상등을 켜고 멈춰 있는 차만 5대는 보였고,
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3차선이 눈 둔턱으로 막혀 있는 곳도 있었다.
다행히 우리 차는 4륜구동인데다가 All Season Tire가 장착되어 있어 크게 문제는 없었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집에서 나가기 전과 후의 데크 모습.
불과 한두 시간 만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

아침이 밝아오고, 이제는 지나간 폭설

아침에 일어나 1층으로 내려가는 길에 보인 바깥 모습을 보니 정말 눈이 많이 오긴 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어제 옥빌 지역에 내린 눈은 무려 47cm라고 한다.
체감상으로는 거의 1m는 온 것 같은데.

아침 운동 삼아 집 앞 눈을 치웠는데 눈 둔덕이 거의 사람 키만큼이나 높이 만들어졌다.
과연 이 많은 눈이 언제 다 녹을지는 아무도 모르겠지.

봄이 오는 날은 아마도 이 눈이 모두 녹아 없어지는 그날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Similar Posts

  • 나이아가라 불꽃놀이

    거의 반년 만에 나이아가라 폭포에 다녀왔다.이번에 나이아가라 폭포에 다녀온 이유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연말마다 불꽃놀이를 하기 때문이다.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불꽃놀이가 중단되었던 걸로 아는데, 올해는 한다고 하길래 다녀왔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라 위험할 수 있긴 하지만,야외이기도 하고, 그리고 마스크만 잘 쓰면 되기 때문에 가족들과 바람도 쐴 겸 다녀왔다. 나이아가라 불꽃놀이 관련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 호주의 첫 발레 발표회

    호주가 발레를 배운 지 6개월 정도 지났나?어느 새 발레학원에서 발표회를 한다고 안내장이 날아왔다.6시 30분부터 시작하는 발표회.순서가 앞쪽에 있는만큼 늦으면 안되기에.. 5시 칼퇴근에 택시까지 타고 공연장으로 달려갔다.오늘의 공연 장소는 삼각산 문화예술회관 대극장.네이버에서 검색이 안되어서 좀 더 찾아보니 강북문화예술회관으로 나온다.칼퇴근 후에 꽃다발을 사들고 택시까지 타고 달려가니 도착시간은 6시 15분.늦지 않아서 다행이었는데,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 로코와 함께 덕수궁 눈길을 거닐던 지난 주말을 추억하며

    대한문. 덕수궁의 정문이름이다. 캠핑만 안가면 일주일에 7일을 이 문앞으로 지나다닌다. 정말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자주 못가는 덕수궁, 지난 주말에 지정이, 로코와 함께 가볍게 산책을 다녀왔다. 어른 두명, 아이 한명. 총 가격은 2천원 밖에 안한다. 덕수궁은 그냥 입장하면 입장료가 천원인데, 주변 직장인들을 위해 직장인 런치 특가티켓도 있다. 3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티켓으로 10번 입장이 가능한데…

  • 즐거운 어린이날, 가족들과 다함께 회사로 봄나들이

    오늘은 즐거운 어린이날이다. 호주나 로코가 어렸을 때에는 어린이날이 그닥 기다려지지 않았었는데, 아이들이 조금씩 커 가면서 어린이날을 챙기게 된다. 그런데 이번 어린이날은 조금 특별하다. 그 동안 항상 어린이날은 캠핑을 가거나 어딘가로 떠났는데, 이번에는 회사로 가족들 다같이 나들이를 다녀왔다. 회사에서 어린이날 아이들을 위한 행사를 따로 마련해 주다니! 역시 회사가 크다보니까 이런 점은 확실히 좋은 것 같다. ㅎㅎㅎ…

  •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한 국가들

    1949년 제네바 ‘도로교통에 관한 협약’에 따라 아래의 국가에서는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하다. 출처 : 운전면허시험관리단 (http://www.dla.go.kr) 연번 가입국(영문) 가입국(국문) 연번 가입국(영문) 가입국(국문) 1 Albania 알바니아 48 Luxembourg 룩셈부르크 2 Algeria 알제리 49 Madagascar 마다가스카르 3 Argentina 아르헨티나 50 Malawi 말라위 4 Australia 호주 51 Malaysia 말레이시아 5 Austria 오스트리아 52 Mali 말리 6 Bangladesh 방글라데시 53…

  • 고디바핫초코, 우유거품 만들어서 맛있게 즐기기

    와우. 오늘 날씨가 정말 많이 추워졌다. 웬만해서는 추위를 잘 안타는 편인 내가 이렇게 추울 정도니.. 정말 추운 날이다. 그런데 추운 날이면 떠오르는 게 있으니 바로 핫초코다. 집으로 돌아오는 퇴근길에 갑자기 생각난 핫초코. 집에 오자마자 바로 고디바 핫초코를 꺼낸다. 핫초코를 더욱 맛있게 마시기 위해서는 우유거품이 필요하다. 우유거품내는 건 우리집 에스프레소 머신, 세코몰티오에게 부탁해 본다. 아메리카노를 워낙…

Subscribe
Notify of
guest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