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에서의 오지캠핑

2013/02/09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93)

벌써 1주일이나 지나 버린 지난 주 캠핑 이야기.
야간근무 하다가 주간근무로 바뀌니까 시차적응하느라 한 주 동안 너무 피곤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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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92)

지난 주 캠핑을 다녀온 곳은 양구에 있는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사실 강원도 양구라는 곳이 지도상으로 보면 정말 멀어보이는 것 같은데,
의외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타고 쭈욱 달리다 보니 생각보다 멀지 않았다.

영하 9도까지 떨어진다는 얘기에도 불구하고 젠텍을 안가져가기로 결심.
최대한 가볍게 출발하고, 식료품은 양구 하나로마트에서 공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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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91)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90)

음.. 식료품이라고 해 봤자 고기랑 라면, 과자…
토요일 오후에 출발해 일요일 아침 철수라서 많은 음식은 필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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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89)

일단 캠핑장 도착!!

양구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다.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올라오는 길에 정말 맛있는 막국수집이 있다고 들었으나 일단 사이트부터 구축하고 다녀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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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88)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87)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86)

여기가 바로 캠핑장.

모두 눈에 뒤덮여 있다.
솔직히 지난주에 비가 좀 와서 눈이 없을 줄 알았는데..
눈이 이렇게 많이 쌓여 있을 줄이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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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85)

야영장 이용안내문.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은 하루에 3천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겨울이라서 개수대 사용이 불가, 3천원은 내지 않아도 된다고.. 오예!

도착해서 한시간 정도 걸렸을까?
사이트 구축을 모두 마치고 양구 맛집인 도촌막국수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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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84)

도촌막국수에 도착해 보니 이미 날이 어두워졌다.
어차피 밤에 고기도 구워먹어야 하니 간단하게 막국수 맛만 보고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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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83)

막국수를 시키면 처음 나오는 메밀 삶은 물.
주전자가 도촌막국수가 흘러 온 세월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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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82)

우리가 막국수 집을 방문했을 때 사장님이 차를 새로 구입하셨나보다.
차를 새로 구입한 기념 고사용 떡이라고 하며 한 접시 내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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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81)

이건 도촌막국수의 자랑, 깍두기.
비록 빨간색이지만 노란색 단무지 같은 맛이 난다.
정말 달콤하고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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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80)

막국수를 시키면 이렇게 나온다.
보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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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79)

호주는 육수를 듬뿍 넣어서 먹는다고 한다.
국수 종류라면 무엇이든 좋아하는 우리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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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78)

막국수를 먹을 때 필요한 양념류.
설탕, 참기름, 식초, 겨자.

설탕 한 스푼 넣고, 참기름 조금, 식초 조금, 겨자 조금을 넣고 기호에 맞게 비벼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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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77)

육수도 기호에 맞게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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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76)

한그릇 6천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말 맛있는 도촌 막국수.
정말 순싯간에 막국수가 눈 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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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75)

신기하게 식당 티슈통에 양구 광고가 써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자체에서 식당에 공급해 준 듯 싶다.

국토의 중앙 자연중심 양구
양구에 오시면 10년이 젋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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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74)

양구의 맛집, 도촌막국수는 매월 첫째주, 셋째주 월요일이 휴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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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73)

막국수를 먹고 올라와 천문대에서 별을 보고 사이트로 돌아왔다.
캐나다에서 오신 이준형 대리님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별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고 하신다.

천문대도 내부 무슨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하는 것 때문에 무료로 관람했다.
캠핑장도 무료, 천문대도 무료. 이번 캠핑은 완전 공짜 캠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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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72)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71)

불놀이는 언제나 즐겁다.
그것도 눈밭 위에서 하는 불놀이는 더더욱.
(사실 날씨만 조금 덜 추웠으면 밤새 불놀이 하며 떠들고 놀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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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70)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69)

양구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산 한우와 목살이 순싯간에 사라진다.
분명 아까 막국수를 한 그릇씩 뚝딱 했는데..

역시 고기는 짱작으로 만든 참숯으로 구워 먹는 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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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68)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67)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66)

이준형 대리님과 신나게 놀고 있는 호주.

난로를 안 가져온 대신에 귀마개부터 시작해서 핫팩, 유단포까지..
난로 없이 겨울캠핑을 하기 위한 최대한의 준비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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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65)

도촌막국수에서 얻어온 깍두기.
너무 맛있다고 좀 싸달라고 했더니 한 봉지를 싸 주셨다.

덕분에 고기 구워먹을 때 입이 심심하지 않을 수 있었다.
정말 인심도 훌륭한 도촌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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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64)

별 사진 찍겠다고 이번엔 릴리즈까지 샀는데..
아직도 별을 이쁘게 찍으려면 공부좀 더 해야 겠다.

초점이 안맞은건지.. 노출을 너무 많이 준건지..
뭔가 쨍~ 하고 이쁜 느낌이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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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63)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62)

날이 점점 추워지고..
짱작 한 박스를 다 못 태우고 결국은 불놀이를 접고 텐트로 들어간다.

스페인 자동차 여행하면서 구입했던 퀘차 6.2
비록 국내 제품들에 비해서는 불편한 점도 많지만,
우리나라에 이 텐트는 몇 안된다는 데 위안을 삼는다.

레어템이 주는 작은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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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61)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60)

영하8~9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탑앤탑 액출 버너는 강력한 화력을 내뿜어 준다.
이래서 액출 버너를 쓰는구나.. 싶다.

봄~가을까지는 액출의 위력이 그다지 크지 않다.
하지만 겨울캠핑에는 분명 액출버너가 없으면 상당히 불편하다.

난로가 없기 때문에 버너를 틀어 놓고 손을 녹인다.
간절기용 히터캡이 하나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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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59)

우리 텐트를 밝게 비춰준 가로등.

원래 항상 켜 두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천문대 쪽의 가로등은 모두 꺼져 있는데, 캠핑장의 가로등만 모두 켜져 있었다.

낮에 태양열을 충전해 두었다가 밤에 켜지는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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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58)

눈이 얼마나 많이 쌓여 있는 지 짐작할 수 있는 타이어자국.
최소 20센티 정도는 쌓여 있는 설원 위에서의 캠핑.

우리차가 4륜인데도 이 눈밭은 빠져나가기가 정말 힘들었다.
다 추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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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57)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56)

어느 새 아침이 밝았다.

어제 밤은 바닥공사를 잘 하고 핫팩과 유단포까지 총동원,
침낭을 2개씩 겹쳐서 그 속에서 잤더니 호주는 자면서 땀이 날 정도로 더웠다고 한다.

코끝은 시리지만 침낭 안은 후끈후끈.
이게 바로 겨울 캠핑의 묘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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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55)

이 곳은 천문대에서 운영하는 팬션.
하룻밤에 15만원이라고 하는데, 천문대 바로 옆에 있어서 별구경하고 팬션 앞마당에서 고기구워먹고 하기에 좋을 듯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캠핑장과 팬션이 바로 붙어 있다는 점도 장점 중에 하나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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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54)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53)

개수대와 화장실.

개수대는 외부 개수대가 겨울에는 동파 방지를 위해 물이 나오지 않는다.
화장실도 앉아쏴 2개와 서서쏴1개.

국토정중앙천문대 안에 있는 휴게실과 화장실을 이용하면 되긴 하지만,
캠핑장만 놓고 봤을 때는 완전 오지캠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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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52)

아무도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나 혼자 가볍게 산책을 한다.
주차장에 있는 안내판에는 양구의 명소가 모두 표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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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51)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국토 정중앙까지는 9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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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50)

원래 천문대에서 야경도 찍고 했어야 하는데,
불놀이도 해야 하고 고기도 구워 먹어야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사진을 못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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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49)

천문대로 향하는 자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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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48)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47)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셀카.

삼각대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나 혼자 사진찍기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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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46)

조금 높은 곳에 올라 국토 정중앙 천문대를 담아 봤다.
가운데 있는 돔이 밤이면 쫘~악 열리면서 망원경이 나타난다.

국토정중앙천문대에 달린 메인 망원경은 5억원 정도 한다고 한다.
근데 실제로 눈을 대고 별을 쳐다보니.. 그닥 별로..
그냥 하늘에 쏟아지는 별들을 눈으로 직접 보는 게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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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45)

지난 번 양평수목원 캠핑장에서 만들었던 우리집 문패.
예쁘지는 않지만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문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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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44)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43)

밤에 남겨둔 군고구마 하나를 히터캡에 데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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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42)

물을 끓여 컵라면을 먹으려고 하는데 물이 꽁꽁 얼었다.
소프트 쿨러 안에 담아 놨는데도 물이 얼어버리니.. 이거 어쩌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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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41)

봉화산 뒤로 떠오른 해.
아침도 먹었겠다..  국토 정중앙을 향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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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40)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39)

차 유리창에 활짝 핀 얼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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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38)

국토정중앙천문대 주차장을 가로지르면 국토정중앙으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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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37)

국토정중앙을 향해 가는 길에 바라본 캠핑장 모습.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은 사이트마다 나무 의자 테이블이 있어서 따로 테이블을 챙겨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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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36)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35)

캠핑장에서 국토정중앙까지는 1km가 채 되지 않는다.
완만한 등산로이자 산책로이긴 하지만 겨울에는 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아이젠을 챙기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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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34)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33)

미끄러운 등산로를 겨우겨우 헤치고 올라와 만난 국토의 정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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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32)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31)

반짝이는 휘모리에 카메라를 대로 혼자 사진을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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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30)

국토정중앙 방문인증서 / 기념사진은 각각 천원씩 내면 기계가 뽑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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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29)

호주와 휘모리 앞에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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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28)

이게 바로 국토정중앙 방문인증서를 발급하는 기계가 들어 있는 부스.
호주랑 단둘이 사진을 찍어봤는데 카메라 광각이 너무 심해서 얼굴이 넓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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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27)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26)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25)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24)

국토정중앙에 다녀오는 게 먼 거리는 아니지만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겨울에는 꼭! 아이젠을 챙겨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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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23)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22)

겨울에는 물도, 전기도 나오지 않는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봄이나 가을에 오면 정말 이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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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20)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19)

캠핑장을 떠나 약 40분 정도 떨어져 있는 화천 바로파로 산천어축제장으로 향했다.
근데.. 중간에 길을 잃어서 어쩌다 보니 길이 없는 곳까지 도착.

무슨.. 수달연구센터라고 적혀 있었다.
사설 기관인지, 공공 기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파로호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멋진 목조건물이 지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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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18)

바로파로축제로 가는 길.
정말.. 곳곳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지만 그 아름다움을 사진 속에 담아 내는 일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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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17)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16)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15)

바로파로 축제장에서는 한우도 팔고, 마술공연도 하고, 농산물 판매장도 운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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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14)

그리고 사람은 많지 않지만 5천원을 내면 탈 수 있는 즐거운 눈썰매 시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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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13)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12)

산천어를 다 잡아버리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얼음구멍에 낚시대를 드리운다.
하지만 1시간이 다 지나도록 산천어는 보이질 않는다.

주변 사람들은 잘만 잡는데.. 뭐가 문제일까? ㅡ.ㅡ
날은 춥고 배는 고프고.. 결국은 1시간 30분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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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11)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10)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9)

다른 사람들은 얼음 구멍 속에서 산천어를 잘만 낚아 올리는데..
음. 춥고 배고파 어쩔 수 없이 채비를 챙겨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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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8)

직접 잡은 산천어를 구워 먹는 사람들.
아.. 내년에는 꼭! 산천어 잡아서 구워먹어야지..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7)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6)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5)

산천어회는 비싸서 못 사먹고 빙어튀김을 하나 사 먹었다.
이만큼에 만원. 입장할 때 준 바로파로 상품권으로 사 먹었다.

입장료가 1인당 12,000원이지만 상품권을 5,000원을 주니까 한마리도 못 잡아도 아깝다는 생각은 덜 든다.
5천원짜리 상품권 두 장으로 바꿔 먹은 빙어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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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4)

빙어튀김을 먹고 집으로 가자고 하니까 호주가 울먹거린다.
산천어를 꼭 잡고 집에 가겠다는 호주양.

하지만 조금만 더 지체했다가는 집에 너무 늦게 도착할 것 같아 내년을 기약하고 집을 향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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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3)

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2)

집에 가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헐.. 평상시에도 일요일 오후에 막히는 구간이긴 하지만 눈까지 오니까 첩첩산중이다.

차들은 제대로 달리지도 못하고,
어떤 차는 1,2차로 중간에 서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고..

눈이 올 때는 민폐 끼치지 말고 월동장구 제대로 챙긴 차들만 운행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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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캠핑장 (1)

갈 때는 3시간도 채 안걸렸는데 집에 올 때는 6시간이 넘게 걸렸다.
차에서만 6시간.

어떻게 보면 차가 너무 막혀 짜증이 날 수도 있었겠지만,
차 안에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 보니 어느새 서울에 도착해 있었다.
역시 누구와 함께 여행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한 겨울의 오지캠핑.
그리고 폭설 속에 고립된 6시간.

이 모든 것들을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며, 다음 캠핑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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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천문대
http://www.ckobs.kr

강원도 양구군 남면 국토정중앙로 127
033-480-2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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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Reply 릭소 2013/02/09 at 8:52 PM

    오~~ 대단한데요?
    아무리 공짜 캠이지만 그 한겨울에 전기도 난로도 없이 가다니…. 엄청 재미나고 추억에 남는 캠핑 후기라 배가 다 아프네..
    다행히 돌아올때 6시간 걸렸다니 그걸로 위안을…..

    • Reply 차도리 2013/02/11 at 5:00 PM

      한 가지 더 위안을 삼을 게 있긴 하죠.
      산천어를 한마리도 못 잡았다는 거? ㅋㅋ
      3월 몇째주에 같이 캠핑갈까요? 어서 날을 잡아야 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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