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in 2010

코펜하겐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인어공주

2011/03/27

지난밤의 티볼리공원(Tivoli Gardens)이 아직까지 머리속에 맴돈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동화나라, 티볼리공원.
오늘은 덴마크를 떠나 스페인으로 가는 날이다.
23시간의 스타오버 시간동안 코펜하겐에서 보아야 할 곳들은 어디어디가 있을까?
일단, 덴마크 코펜하겐. 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인어공주 동상을 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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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일어난다고 마음먹었는데도 쉽지는 않다.
일어나자마자 후다닥 씻고, 짐을 호텔 프론트에 맡기고는 바로 인어공주 동상으로 가는 기차에 올라탔다.
중앙역에서 인어공주 동상이 있는 Osterport역까지는 약 15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어제 끊어 놓은 24시간 City Pass 덕분에 따로 티켓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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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 걸려있는 봉지.
아무래도 쓰레기를 여기에 담으라고 준비해 놓은 것 같다.
기차에서 생긴 쓰레기들을 가지고 내리기 쉽게 쓰레기봉지를 준비해 둔 게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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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기차의 내부모습.
기차의 인테리어(?)에서 느낀점은 좀 딱딱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디자인들이 각이 져 있다.
그런데 이 딱딱함 속에서도 실제로 의자에 앉아보면 전혀 불편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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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기차에서 인터넷을?
우리나라도 KTX에서는 무선인터넷을 할 수 있다.
정말 세상이 너무 많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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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erport역의 모습.
Osterport역에 내려서 인어공주동상까지는 걸어서 약 10분정도 걸린다.
하지만 문제는 Osterport역에서 인어공주 동상방향으로 이정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점.
일단 역에서 내리면 사람들에게 인어공주 동상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는 게 제일 빠르다.
덴마크 사람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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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고 있는 코펜하겐 시민들.
우리나라같으면 이렇게 추운날 서로 먼저 타겠다고 난리일텐데 모두 줄을 잘 서서 한명씩 한명씩 타는 모습을 보았다.
역시 선진국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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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안내 표지판.
시간에 따라서 주차 가격이 다르다.
주간, 야간, 심야. 총 3가지로 나뉜다. (주간 기준, 우리나라 돈으로 시간당 약 3500원! 비싸다!!!)
DKK는 덴마크 크로나의 화폐표시이다. 대략 1DKK는 210원정도 된다.
덴마크에서는 아직까지 유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크로나 화폐를 조금은 준비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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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동상을 보러 가면서 만난 동상.
이름이 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인어공주 동상은 바닷가에 있는데 바닷가를 따라서 정말 많은 동상들이 있다.
마침 눈이 와서 하얀 옷까지 입은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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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인어공주를 만났다!!
유럽 관광지를 통틀어서 가장 허무한 관광지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코펜하겐 인어공주.
코펜하겐에 가면 모두 인어공주를 꼭 봐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규모(스케일)에 급~! 실망하게 된다.
아무리 실망하더라도 보고나서 실망하는 게 낫다.
코펜하겐까지 와서 인어공주 동상을 안보고 간다는 건… 너무나도 슬픈일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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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동상에 대한 설명.
인어공주 동상은 Edvard Eriksen이라는 분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칼스버그 창시자의 아들 Carl Jacobsen이라는 분이 1913년에 코펜하겐 시에 기증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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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정말 가까이서 봐도 초라한데, 멀리서 보니까 더 초라하다.
글쎄, 초라하다는 표현이 맞는걸까?
너무나도 외로워보인다.
이렇게 추운 겨울날 홀로 바위위에 걸터앉아 있는 인어공주.
날씨가 추운 겨울이라 그녀를 찾는 사람들도 별로 없다.
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코펜하겐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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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동상 주변에는 Kastellet이라는 요새가 있다.
5각형 모양의 이 요새에는 바로 옆을 지나가기만 하고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이곳을 둘러볼 시간도 부족할 뿐더러, 너무 추웠다.
결국에는 몸도 녹일겸 가까운 커피숍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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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입구.
Kafferiet가 커피숍이라는 의미인가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커피숍의 내부 인테리어.
그냥 동네 커피숍인데… 인테리어가 너무 독특하고 이뻤다.
북유럽 스타일. 너무 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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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원짜리 핫초코.
호주도 마실 게 필요할 것 같아서 핫초코를 시켰는데 우리나라돈으로 치면 거의 6천원.
정말 북유럽의 물가는 살인물가. T.T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핫초코 덕분에 우리 가족모두 몸을 녹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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