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트렌드코리아 2015, 매년 읽을 수 밖에 없는 책

트렌드코리아 2015가 드디어 나왔다.
매년 11월쯤 되면 나오는 트렌드 코리아.

매년 나오는 책이고, 다음해에 사회의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를 짚어주는 책이기에 안 읽을 수가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매년 꼬박꼬박 챙겨가면서 책을 읽고 있다.

– 트렌드 코리아 2013 서평: https://www.chadorri.com/?p=11664
– 트렌드 코리아 2014 서평: https://www.chadorri.com/?p=14382

 

 

 

 

 

 

언제나 그래왔듯, 트렌드코리아 2015는 올 한해를 회고하고, 내년을 전망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트렌드코리아라는 책을 쓴 저자 김난도 교수님은 점쟁이가 아니다.
하지만 트렌드라는 것은 일정한 흐름을 가지고 있고, 그 흐름속에서 특이점을 찾아내는 것이 김난도 교수님이 하는 일인 것이다.

그래서 항상 트렌드코리아는 지난해에 예상했던 트렌드 키워드가 사회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났는지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것도 거의 책의 절반 가량을 할애해 가면서 한 해를 뒤돌아보는데, 이 부분은 단순한 과거형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사회 트렌드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사실 트렌드라는 게 2014년에서 2015년으로 바뀌면서 기존에 있던 트렌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트렌드는 연속성이 있기에, 2014년에 다루었던 내용들도 현재진행형으로 계속해서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다.

 

 

 

 

 

 

2015년의 소비 트렌드는 COUNT SHEEP으로 정리된다.

Can’t make up my mind (햄릿증후군)
Orchestra of all the senses (감각의 향연)
Ultimate ‘omni-channel- wars (옴니채널 전쟁)
Now, show me the evidence (증거중독)
Tail, wagging the dog (꼬리, 몸통을 흔들다)
Showing off everyday, in a classy way (일상을 자랑질하다)
Hit and run (치고 빠지기)
End of luxury: just normal (럭셔리의 끝, 평범)
Elegant ‘urban-granny’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
Playing in hidden alleys (숨은 골목 찾기)

COUNT SHEEP이라는 말은 직역하면 양을 센다는 말이다.
2015년은 ‘을미년, 양의 해’ 라서 SHEEP이라는 단어를 넣었는데, 일상 속의 작은 꿈들을 카운트하라는 의미에서 만든 키워드라고 한다.

 

 

 

 

 

 

 

이번 트렌드코리아 2015부터 달라진 점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신조어모음 부분이 빠지고 10대 트렌드 상품을 정리하는 코너가 생겼다는 점이다.
트렌드코리아에서 10대 트렌드 상품을 선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삼성경제연구소가 2013년부터 10대 트렌드 상품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그 동안 잘 정리해 왔기에 트렌드코리아에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누군가는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아 트렌드코리아에서 정리를 시작했다고 한다.

트렌드코리아에서 선정한 2014년 한 해 동안의 트렌드 상품은 아래와 같다.
(꼭 물건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고 서비스나 TV프로그램 등도 포함이 됐다.)

1. ‘꽃보다 시리즈’
2. 명량
3. 빙수 전문점
4. 스냅백
5. 에어쿠션 화장품
6. 의리
7. 컬래버레이션 가요
8. 타요버스
9. 탄산수
10. 해외직구

트렌드 상품을 살펴보면 그 사회의 트렌드를 어느 정도 읽어낼 수 있다.
그렇기에 트렌드 상품을 매년 정리하기 시작한 것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사실 영화나 TV를 즐겨보지 않는 내 입장에서는 1번과 2번은 크게 와 닿지가 않는다.
패션에도 별로 신경쓰지 않기에 4번도 별로 상관 없는 이야기고, 남자라서 5번도 상관 없고…
전체 10개의 트렌드 상품중에서 고개가 끄덕이는 건 5개 정도다. 나는 트렌디하지 못한 사람인가?

 

 

 

 

 

 

 

트렌드코리아는 본격적으로 다음 해의 트렌드를 언급하기 전에 다양한 분야의 전망을 살펴보고 시작한다.
경제,사회,문화,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한 해를 전망해 주는 부분, 은근히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권위있는 기관들이 제시하는 전망치를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주는 점이 마음에 드는 점이다.
이런 데이터들은 모두 따로따로 발표가 되는 것들인데, 이 자료들이 모두 한눈에 보면서 스스로 2015년을 전망해 볼 수 있다.

 

 

 

 

 

 

 

그리고 IT부문을 전망할 때는 꼭 가트너가 선정하는 10대 전략기술을 소개해 주는데, 이 역시 많은 도움이 된다.

그나저나 가트너가 2015년은 IT역사상 가장 혼돈스러운 시기가 될 거라고 한다.
잘 다니던 금융회사를 그만두고 IT회사로 옮긴 지 이제 6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과연 어떠한 혼돈과 역경이 내년에 나에게, 그리고 우리 회사에 다가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ㅎㅎ

 

 

 

 

 

 

 

내가 책의 내용을 모두 다 정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어차피 책은 직접 읽어봐야 하는 거니까 말이다.
(혹시라도 트렌드코리아 2015의 요약본이 필요하다면 여기를 클릭하면 된다.)

이번 트렌드코리아 2015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키워드는 바로 ‘End of luxury: just normal’ 이다.

사실 지나친 평범함을 추구하는 것이 사회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해석하기 보다는 ‘여유’를 누릴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석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꾸미고 치장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본인의 삶을 즐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하나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짚어준 부분을 보면서 내가 요즘 추구하는 바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책의 제일 뒷 페이지를 보면 위의 문장을 볼 수 있다.
위의 글 한문장으로 2015년을 예측하기란 조금 힘들겠지만 많은 부분들이 이미 우리 사회속에서 나타나고 있고, 2015년에는 더욱 흔한 모습으로 우리 주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회 트렌드가 될 것이다.

요즘 너무나도 안주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2015년은 뭔가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그런 해가 되길 기원하며 트렌드 코리아 2015 서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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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소
릭소
11 years ago

2015년은 캠핑을 몇번 하게 될지가 전 궁금해여~

베니진
11 years ago

2015년 전반적전망을.. 2015년 적반하장으로 봤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