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림동맛집] 줄서서 기다려 먹는 갈비찜 전문점, 갈비씨
신림동 패션문화의 거리내에 위치하고 있는 갈비찜 전문점 갈비씨.
처음에는 떵이님이랑 만나서 간단하게 술 한잔 하려던 계획이 조금씩 커져서 포도, 수, 릭소님까지 동참하게 되었다.
이왕 예약해 놓은 거 장소를 바꾸기도 좀 그래서 그냥 처음에 예약했던 갈비씨에서 만남을 갖기로 했다.
줄서서 기다려 먹는다는 블로그 후기를 본 적이 있는데,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때는 줄까지 서서 기다려야 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이미 꽉 차버린 1층.
다행히 2층에는 자리가 있어서 2층으로 자리를 잡았다.
신림역 6번출구에서 만나 같이온 떵이님, 포도님, 수님을 제외하고 릭소님만 살짝 늦으셨다.
뭐.. 릭소님도 갑작스레 약속을 잡으신거라 시간 맞춰오시기는 좀 힘드셨을거다.
아침 11시 30분에 오픈해서 새벽 5시에 문을 닫는 갈비씨.
새벽에 술한잔 하는 손님들이 많은가보다. 새벽 5시까지 운영을 하는 거 보면..
그리고 대기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있었다.
10분 이상 대기하면 음료 서비스 1병, 그리고 20분 이상 대기하면 계란찜까지~
음.. 이런 대기자 서비스가 있는 줄 알았으면 사람 많은 날 골라올걸. ㅠㅠ
갈비씨의 갈비찜 메뉴들.
갈비찜 전문점 답게 메뉴도 그닥 많지 않다.
해물갈비찜, 매운갈비찜, 그리고 안동갈비찜이 끝.
기타 서브 메뉴로 볶음밥, 우동사리, 계란찜 등이 있을 뿐 실질적인 메뉴는 딱 3개 밖에 안된다.
진짜 갈비찜 전문점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메뉴판.
갈비찜 전문점 답게 메뉴도 정말 단촐하다.
오로지 갈비찜으로만으로도 손님들을 이렇게 많이 끌어 모을 수 있다니~
본 메뉴가 나오기 전부터 갈비찜의 맛이 궁금해 진다.
드디어 나온 해물갈비찜.
사실 갈비씨에서는 안동갈비찜하고 매운갈비찜이 더 잘 나간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블로거분이 남기신 후기를 보는데.. 해물갈비찜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매장에 가기 전부터 메뉴는 해물갈비찜으로 찜해놓고 출발했다.
해물갈비찜에는 그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해물들이 들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해물은 낙지~
신선한 낙지를 그대로 넣고 해물갈비찜에 넣어주는데.. 다시 생각해도 불끈불끈 힘이 난다. ^^
처음에는 해물들이 통째로 넣어져서 나오는데 직원분이 먹기 좋게 손질을 해 주신다.
빨리 해물들을 먹고 싶지만.. 해물은 좀 더 익혀서 먹어야 하고 갈비는 바로 먹을 수 있다.
아무래도 갈비찜 전문점이다 보니 갈비찜은 항상 어느 정도 익혀 놓으시는 것 같다.
드디어 먹기 좋게 손질된 해물 갈비찜 완성~!!
잘먹는 남자 5명이 모여서 그런지 서로 견제가 심하다.
어디가도 먹는 거 하나로는 뒤쳐지지 않는 덩치좀 있는 사람들이라 해물갈비찜 대자 하나로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간단하게 밥 먹으면서 소주나 한잔하자고 모인 자리인데, 배가 고파서 그런지 갈비찜이 맛있어서 그런지 다들 술은 안마시고 갈비찜만 먹는다.
부들부들, 야들야들~ 맛있는 갈비찜.
퍽퍽한 맛이 전혀 없는 부드러운 맛의 갈비찜이다.
낙지에 쭈꾸미에, 새우까지.
근데 먹다 보니 떵이님이 해물을 싫어하신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아차!
하지만 갈비찜이 있으니까 괜찮다.
해물을 싫어하는 사람도, 해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함께 먹을 수 있는 해물갈비찜.
역시 식신들린 남자 다섯명.
말도 없이 갈비찜을 흡입하더니.. 고기랑 해물이 다 사라지고 국물만 남았다.
새로운 메뉴를 시키기도 좀 애매하고.. 다행히 메뉴판에 고기추가가 있다. 고기추가는 만원~!
1인당 1~2 덩이씩 더 먹을 수 있는 갈비찜.
보통은 메인메뉴 하나 시키고 나중에 볶음밥을 해 먹으면 되지만, 우리같이 잘 먹는 사람들이 갈 때는 고기추가나 사리추가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사리는 떡사리, 우동사리, 감자사리, 버섯사리 등이 있다.
이날.. 폭탄주 마셨다.
참이슬과 처음처럼을 섞어마셨으니 폭탄주 맞지?
둘 다 똑같은 소주같은데 처음에 시킨 참이슬이 이상하게 안넘어간다.
원래 소주는 마실 때 목넘김이 좋아야 하는데…
그래서 다음 병부터 마신 처음처럼.
부드러운 처음처럼.. 역시 목넘김이 좋다. ^^
고기 추가에 이어 우동사리까지!
진짜 어디 먹기 대회라도 알아봐서 참가해야 할 것 같다.
다들 뭐 이리 잘먹어..? ㅡ.ㅡ;;
결국은 우동사리 한번 시켜먹고 또 시켜먹고..
매콤한 국물맛이 계속 식욕을 자극한다.
우동사리에 이어 볶음밥까지~!
분명히 양이 작은 양이 아닌데 어떻게 계속 이렇게 먹어치울 수 있는건지..
정답은 하나다. 맛.있.어.서.
깔끔하게 비운 한상.
너무너무 맛있는 해물갈비찜에 우동사리, 볶음밥까지 모두 맛있었던 신림역 갈비씨.
장정 5명이서 배부르게 먹고도 8만원이 넘지 않는 착한 가격도 마음에 든다.
줄서서 먹는 신림동 갈비찜 전문점 갈비씨.
주소 : 서울시 관악구 신림5동 1439-13
전화 : 02-889-1818
찾아가는 길 : 신림역 6번출구로 나가 걷고싶은 문화의 거리 안쪽으로 들어가서 우측을 계속 확인하면서 걸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p.s. 마지막 사진은 이날 함께 했던 식신5형제. 다음부터는 고기부페로 갑시다~!! ㅋ


4 Comments
릭소
볶음밥을 4인분 시켰어야 되었어요.. 냠냠~
차도리
다음부터는 고기부페로 가자고요~ ㅋㅋㅋ
얄얄
여기 제 지인도 다녀왔던데
갈비찜 매우 맛있게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신림동 갈 일 있을 때 들려봐야겠어요.^^
차도리
네. 갈비찜 전문점 답게 갈비찜이 정말 맛있는 곳이에요.
갈비찜 말고는 딱히 다른 메뉴도 없네요. ㅎㅎ
나중에 꼭 들러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