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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와 함께 덕수궁 눈길을 거닐던 지난 주말을 추억하며

2014/02/14

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1)

대한문. 덕수궁의 정문이름이다.
캠핑만 안가면 일주일에 7일을 이 문앞으로 지나다닌다.
정말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자주 못가는 덕수궁, 지난 주말에 지정이, 로코와 함께 가볍게 산책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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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2)

어른 두명, 아이 한명.
총 가격은 2천원 밖에 안한다.

덕수궁은 그냥 입장하면 입장료가 천원인데, 주변 직장인들을 위해 직장인 런치 특가티켓도 있다.
3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티켓으로 10번 입장이 가능한데 티켓 가격은 3천원.
3번 이상 덕수궁을 다녀오면 남는 장사다.
작년에는 직장인 티켓으로 종종 다녀왔는데, 요즘은 추워서 그런지 덕수궁 방향으로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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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3)

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4)

눈이 온 바로 다음날이라서 그런지 덕수궁이 온통 눈밭이다.
조금만 더 일찍 갔더라면 사람들의 발자국이 없는 깨~끗한 눈밭을 만날 수 있었을텐데..

도심 속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속에 로코도, 지정이도 푸욱 빠져버렸다.
특히 로코는 이번 겨울에 신년캠핑 때를 제외하고는 눈놀이를 한 적이 없어서 더 즐거워 하는 것 같다.
도대체 이번 겨울에 뭐하고 살았는지 애들하고 놀아준 기억이 많이 없다.
반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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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5)

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6)

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7)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어 더욱 좋았던 시간.

우리집 쪽에는 나무에 눈꽃이 활짝 폈는데, 덕수궁은 시내에 있어서 그런지 그새 많이 녹은 것 같았다.
비록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덕수궁의 모습은 아니지만, 이정도 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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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8)

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9)

들어가자마자 사탕을 빠는 로코.

사탕 덕분인지 눈이 좋아서 그런지 징징대지도 않고 엄마를 따라다니며 신나게 눈밭을 누리고 다닌다.
그나저나 울 마눌님 사진속에서 이렇게 보니 기럭지가 장난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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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10)

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11)

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12)

얼핏 보면 재미 없을 것 같은데 계속 눈 위에서 놀고 있는 로코.
눈 위에 뭔가를 그려가면서 혼자 잘도 논다.
호주언니랑 같이 왔었으면 더 재미있게 놀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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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13)

연인들끼리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나도 저런 예쁜사랑 하고 싶은데 요즘 지정이가 너무 마음을 안열어준다.
내일이 발렌타인데이인데 초코렛은 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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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14)

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15)

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16)

 
유일하게 하나 찍은 동영상은 뭐가 이렇게 많이 흔들리는지..
동영상을 찍을 때 좀 더 안흔들리고 잘 찍을 수 있는 비법을 연구좀 해 봐야겠다.
삼각대가 정답이긴 하지만 매번 삼각대를 들고 다닐 수도 없고.. 동영상에 대한 공부좀 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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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18)

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19)

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21)

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22)

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23)

잠깐 짬을 내어 로코와 지정이를 놔 두고 덕수궁의 풍경도 카메라에 담아본다.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더 좋은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사진 실력이 늘으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그나마 옛날에 비하면 많이 는 것 같긴 하지만 사진속에 분위기와 느낌을 담아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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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24)

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25)

로코와 함께 덕수궁산책 (26)

마지막 사진은 로코와 함께 찰칵.
지정이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거의 10장 중에서 한장을 겨우 골랐다.
도대체 초점을 어디에 맞춰놓고 찍는건지.. 그나마 한 장이라도 건질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 지 모를 정도로  즐거웠던 시간.
앞으로 캠핑을 안 갈 때면 서울 시내의 다양한 곳들을 가족들과 함께 다녀와야겠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서울탐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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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 Reply 베니진 2014/02/14 at 7:21 AM

    호주는 왜 두고 가셨어용~
    눈 덮인 덕수궁 너무 이쁘네요. 창경궁, 경복궁 다 야간개방해서
    퇴근 후 가볼까 하는데.. 인파가 너무 많을꺼 같아서 고민중이에요. ㅎㅎ

    눈사람 두마리는 직접 만드신건가요?
    눈이 삐쭉.. 너무 귀여워요.

    • Reply 차도리 2014/02/14 at 8:26 AM

      저도 야간개방 소식듣고 인터넷 예매 해 보려고 했더니 이미 매진이더라고요.
      거기 인터넷 예매 안하고 그냥 가면 줄 장난 아니에요. ㅎㅎ

      그리고 눈사람은 제가 직접 만든 건 아니고 누가 만들어 놓은 거 찍은거에요.
      지나가다가 너무 예뻐서 한번 찍어본거죠. ^^
      호주는 교회 행사 때문에 너무 바빠서 함께하지 못했어요.
      다음에는 온 가족 다함께 다녀와야죠~

  • Reply 떵이 2014/02/14 at 7:42 AM

    초코렛을 바라시다니….. 아니군 호주가 주겠군요 부러비~

    • Reply 차도리 2014/02/14 at 4:32 PM

      글쎄요, 과연 호주가 발렌타인데이를 알고 아빠를 위해 초코렛을 준비해 놨을지..
      만약 집에 가서 초콜렛이 있으면 꼭 포스팅 할게요.
      없으면… ㅠㅠ

  • Reply 알렉스 2014/02/14 at 3:26 PM

    좋아보임..

    • Reply 차도리 2014/02/14 at 4:31 PM

      후훗~ 형님 잘 지내세요?
      고마워요! 우리 언제 한번 만나요~ ^^*

  • Reply 쿨와인 2014/02/14 at 6:30 PM

    정말 이쁜 가족이예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로코와의 멋진 데이트~~^^ 눈사람과도 추억을 만드셨군요 ㅎ^^~

    • Reply 차도리 2014/02/14 at 8:02 PM

      눈사람은 우리가 만든건 아니고.. 그냥 예쁘게 보긴 했죠.
      덕수궁 돌담길은 점심먹고 산책 자주 가긴 하는데 덕수궁은 정말 오랜만에 들어가 봤네요.
      앞으로 좀 더 자주 다녀야겠어요. ^^

  • Reply 수연 2015/08/28 at 4:06 PM

    지나가다가 사진들이 너무 예뻐서 글 남기고 갑니다 ^^*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워서 절로 웃음이 지어지는 포스트 감사합니다 자주 들러야겠어요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어떤 카메라와 렌즈를 주로 사용하시는지 알려주실 수 있는지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Reply 차도리 2015/08/28 at 9:19 PM

      카메라는 구형 7D를 사용하고요, 렌즈는 50mm F1.4 USM을 사용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주로 24-70mm 물려서 사용하는데, 이날은 꼬맹이 사진찍어주느라고 50mm 단렌즈로 찍었어요.
      인물사진은 단렌즈로 찍는게 확실히 예쁘게 잘 나오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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