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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누구나 할 수 있는 컴퓨터 조립하는법 (컴퓨터 조립방법)

2014/09/03

컴퓨터를 구입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한 가지는 대기업에서 나오는 완성된 컴퓨터를 구입하는 방법이고, 또다른 한 가지는 컴퓨터를 직접 조립하는 법이다.
하긴, 요즘은 조립컴퓨터도 인터넷에서 부품만 고르면 용산 전자상가에서 알아서 조립까지 해서 보내주는 서비스도 있다.

그렇다면 대기업 컴퓨터와 조립컴퓨터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가격이다.
그나마 요즘은 많이 가격이 떨어지긴 했지만, 대기업PC들은 이상하게 가격이 비싸다.
아무래도 유통마진 등을 고려해서 어쩔 수 없겠지만.. 주머니가 얇은 소비자들은 그래서 조립PC를 찾게 된다.

그리고 또 다른 한 가지 차이점이라면, 조립컴퓨터는 자신이 원하는 사양과 가격에 맞출 수 있다는 점이다.
무조건 좋은 부품을 사용해서 최고의 컴퓨터를 만들면 좋겠지만, 현실에서 그러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예산을 정해놓고 그 예산 안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조합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제목을 컴퓨터 조립하는법이라고 작성하긴 했지만, 사실상 컴퓨터를 조립하는 방법은 상당히 간단하다.
빈 깡통인 케이스 안에 각종 컴퓨터 부품들을 넣어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구성하는 중요 요소들은 몇 가지로 나뉘는데, 컴퓨터를 조립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아래의 부품들은 필요하다.

  • 컴퓨터 케이스
  • 메인보드
  • CPU
  • RAM
  • 파워
  • HDD(or SDD)
  • ODD(CDROM/DVDROM) – Option
  • 그래픽카드 – Option(메인보드에서 내장 그래픽 지원시)

 

즉, 위에 나열된 부품들을 컴퓨터 케이스 안에 잘 넣고 나사만 잘 조여주면 끝나는 것이 바로 컴퓨터 조립방법이다.
이론상으로는.. 컴퓨터 조립하는거.. 너무 간단하다. ㅋ

 

 

 

 

글쎄, 컴퓨터를 조립할 때 부품들을 제 자리에 위치시키고 나사만 조이면 되기 때문에 다른 건 별로 어렵지 않은데 이런 선들을 연결하는 게 조금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컴퓨터 사용설명서에 각 선들이 어디에 연결되어야 하는지 잘 나와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웬만한 나사들은 컴퓨터 케이스를 구입할 때 안에 같이 들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컴퓨터를 조립하기 위해서 별도로 필요한 준비물은 드라이버 정도이다.
이 때 드라이버는 전동드라이버가 있으면 확실히 편리하다. 훨씬 빠르게 조립을 할 수 있기 때문인데, 꼭 전동드라이버가 아니더라도 크게 상관은 없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컴퓨터 조립하는법이라고 해서 순서가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편한 방법을 이용하면 되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컴퓨터가 동작하기 위해 필요한 부품들을 모두 케이스 안에 넣어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제일 먼저 파워를 컴퓨터에 고정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 파워는 메인보드와 HDD, SSD, ODD등에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가급적 안정적인 파워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파워가 안정적이어야 컴퓨터의 고장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보통 케이스의 상단 부분에 파워를 고정시키는 홈이 있는데, 케이스를 옆으로 눕혀 놓고 작업하면 조금 더 편하게 작업이 가능하다.

 

 

 

 

DVD-ROM혹은 DVD-RW 등 ODD장치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전면 패널을 열어야 한다.
케이스의 방식에 따라서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그냥 가볍게 힘으로 툭 빼 주면 전면 패널이 열린다.

 

 

 

 

위의 사진은 메인보드의 사진이다.

이 메인보드에 CPU와 RAM을 설치한 후에 케이스와 메인보드를 고정하면 되는데, 메인보드를 먼저 케이스에 고정한 후에 CPU와 램을 설치해도 무관하다.
다만, CPU와 RAM을 메인보드에 꼽을 때 자세가 잘 안나올 수 있기에 나는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고정하기 전에 CPU와 RAM을 설치한다.

 

 

 

 

메인보드에 보면 이렇게 생긴 소켓이 있다.
여기에 CPU가 들어가게 되는데, CPU가 메인보드 소켓에 잘 맞는지 미리 확인하고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있다.
크게 AMD와 INTEL 두 개의 브랜드 CPU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같은 AMD라도 AM2, AM3등 소켓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CPU의 소켓방식을 확인한 후 메인보드의 소켓이 CPU의 소켓과 일치하는 지 반드시 확인한 후에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긴, 요즘은 메인보드와 CPU, RAM 등의 호환성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조회해 주는 서비스도 있으니 해당 서비스들을 이용해서 부품을 구입하면 좋을 것 같다.

 

 

 

 

메인보드의 소켓에 CPU를 설치한 모습이다.

CPU를 설치할 때 방향을 주의해야 하는데, 보통 네 귀퉁이 중에서 한쪽 끝은 핀 구멍이 조금 다르게 생겼다.
괜히 잘 맞지도 않는 방향으로 CPU를 억지로 메인보드와 결합하려고 시도했다가는 CPU 핀이 휘어버려서 고장이 나는 경우가 있으니 절대로 주의해야 한다.

 

 

 

 

CPU는 중앙처리장치라고도 불리우는데, 인간으로 치면 뇌에 해당한다.
많은 작업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열도 많이 나는데, 그래서 쿨러가 필요하다.

보통 CPU를 구입할 때 쿨러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쿨러가 미포함인 CPU를 구입한다면 반드시 쿨러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쿨러 없이 CPU를 그냥 설치하고 전원을 키면 얼마 가지 않아 시스템이 다운되게 된다.
요즘은 CPU가 워낙 똑똑해져서 일정 온도가 넘어가 버리면 시스템을 다운시켜 CPU의 손상을 방지하는 기능이 잘 되어 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쿨러 없이 CPU를 혼자 내버려 두는 일은 없어야겠다.

 

 

 

 

CPU 쿨러를 설치하는 방법은 CPU소켓 양쪽에 있는 홈을 이용해서 고정하면 되는데, 특별히 방향은 상관 없다.
한쪽 홈에다가 쿨러의 고정핀을 걸고, 다른쪽도 걸어서 고정시키면 그게 끝이다.

 

 

 

 

이렇게 고정 스위치(?)를 딸깍 하고 뒤로 제껴주기만 하면 쿨러가 고정이 된다.
말로 설명하자니 조금 이상한데, 쿨러를 직접 보면 무슨말인지 쉽게 이해가 될 거라 생각한다.

 

 

 

 

쿨러에는 전원장치를 연결해 주어야 작동이 된다.

메인보드에 보면 CPU_FAN이라고 적혀 있는 곳이 있는데, 여기에 전원코드를 연결해 주면 된다.
쿨러중에 보면 전원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쿨러도 있지만 대부분의 쿨러들은 이렇게 전원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되겠다.

 

 

 

 

쿨러까지 설치했으면 CPU는 설치가 모두 끝났다.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RAM을 소켓에 꼽기!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램과 메인보드가 연결되는 접촉부위 중간즈음에 홈이 있다.
그런데 이 홈이 딱 정 중앙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데, 홈을 잘 맞춰서 꼽아 주어야 한다.
어차피 홈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램이 메인보드랑 결합 자체가 안되니까 홈을 잘 보고 램을 메인보드 소켓에 꼽아주는 것이 좋다.

 

 

 

 

두둥~ CPU와 RAM을 모두 설치 완료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RAM을 두 개 꼽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한 칸 띄워서 RAM을 꼽아주면 듀얼채널을 이용해서 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정확히 속도 측정을 해 보진 않았지만 8기가짜리 램 하나보다는 4기가짜리 램 두 개를 사용하는 것이 더 빠른 속도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메인보드를 보면 한쪽에 이렇게 다양한 단자들이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이 케이스 바깥으로 나갈 부분이다.
나머지 부분들은 케이스 안쪽에 위치하지만 이 단자들은 외부장치들과의 연결을 위해 있는 단자들이다.

 

 

 

 

그런데 메인보드마다 단자의 구성이나 위치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판대기를 별도로 제공한다.
이 판대기를 케이스에 꼽아준 후에 메인보드를 설치해야 한다.

 

 

 

 

꼽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홈에 맞추어서 꾹꾹 눌러주면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판대기가 케이스와 결합이 된다.
나중에 혹시라도 메인보드를 교체할 때는 이 판도 함께 제거한 후에 새 메인보드의 판을 이용해서 케이스에 꼽아주어야 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메인보드마다 단자의 구성과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조립을 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메인보드가 케이스에 잘 결합된 모습이다.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고정할 때는 메인보드 사이사이에 있는 구멍에 나사를 돌려주기만 하면 된다.
가끔씩 구멍을 몇 개 빼먹고 고정을 안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컴퓨터가 작동되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

 

 

 

 

케이스에 따라서 USB 3.0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메인보드와 케이스 모두 USB 3.0을 지원해야 전면 패널부분에서 USB3.0을 사용할 수 있다.
USB 2.0에 비해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USB3.0.. 아직 제대로 사용해 보진 못했는데, 그냥 수치만 봐도 충분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메인보드에 은근히 연결한 선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파워버튼부터 시작해서 리셋버튼, 그리고 내부 스피커 등을 모두 연결해 주어야 한다.
컴퓨터를 조립하는 데 있어서 가장 귀찮은 부분이 바로 이 선들을 연결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게 메인보드마다 위치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메인보드를 구입할 때 제공되는 설명서에 적힌대로 선을 연결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에 이 선을 제대로 연결해 주지 않으면 컴퓨터 전원을 못 키거나 리셋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리셋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정확하게 선을 연결해 주어야만 컴퓨터를 작동시키고, 사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다음은 파워케이블을 연결할 차례.
뭐.. 제일 마지막에 꼽아도 상관은 없지만 메인보드에 선을 연결하면서 파워케이블도 연결했다.
파워케이블은 제일 처음에 연결했던 파워로부터 나오는 선인데 메인보드에 전원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메인보드 뿐만 아니라 HDD, SSD, ODD등 각종 장치에 전원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메인보드 말고도 각종 파워케이블을 연결해 주어야 한다.

 

 

 

 

아참, 케이스 안에 HDD와 SSD도 넣고 고정을 시켜주어야 하는데 보통 케이스들은 3.5인치베이와 5.25인치 베이를 제공한다.
간혹 SSD를 구입했는데 어딘가에 고정을 시킬 곳이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SSD는 대부분 2.5인치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SSD를 사용할 계획이 있다면 케이스에서 2.5인치 SSD or HDD를 설치할 수 있는 지 확인을 먼저 하고,
만약에 지원이 안된다면 2.5인치 → 3.5인치 컨버터 패널을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일부 SSD 제품들은 이런 컨버팅 패널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제품들도 있다.)

 

 

 

 

요즘은 보통 SATA 3.0을 사용하는데, 홈에 잘 맞추어서 메인보드와 HDD등 각종 장치에 꼽아주기만 하면 된다.

이 케이블은 데이터를 전송하는 케이블로 HDD나 SSD 등에 있는 데이터를 메인보드로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SATA 케이블을 통해 전달된 데이터는 메인보드로 들어가서 CPU를 통해 처리가 된 후 다시 SATA케이블을 통해 전달되어 데이터가 흘러가게 된다.

예전에 사용하던 IDE방식이나 SCSI방식에 비하면 훨씬 작고 꼽기 편하게 되어 있어 확실히 사용하기 참 좋은 것 같다.

 

 

 

 

이제 대부분의 조립은 거의 다 끝났다고 보면 되는데, 조립을 마칠 무렵 케이스 안에 선들이 너무 지저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선들을 그냥 둔다고 해서 아주 큰 일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케이블타이를 이용해서 선을 정리해 주면 더욱 좋다.
보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케이스 내부에서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주어 뜨거운 공기가 바깥으로 빠져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각종 선들을 정리해 주는 것이 좋다.

 

 

 

 

아참, 만약에 메인보드에서 내장그래픽 카드를 지원해 주지 않을 경우에는 그래픽 카드도 끼워 주어야 한다.
예전에는 사운드카드도 끼워야 하고, 랜카드도 끼워야 하고 이것저것 끼워야 할 것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메인보드에 대부분의 기능들이 다 통합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전문적으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기본제공되는 내장그래픽 카드로도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요즘은 내장그래픽 칩셋들이 많이 발달해 있다.

 

 

 

 

그래픽카드 역시 메인보드에 맞는 슬롯에 꼽아주고 케이스와 고정을 시켜주면 끝이다.
컴퓨터를 조립하는 데 있어 크게 어려운 건 없다. 그저 맞는 구멍을 찾아 부품들을 꼽아주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드디어 컴퓨터 조립 완료!

컴퓨터 조립하는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언제나 처음이 어려울 뿐…

조립컴퓨터는 저렴한 가격에 본인이 원하는 사양으로 컴퓨터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솔루션이다.
내가 쓸 컴퓨터를 내가 직접 조립해서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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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 Reply 릭소 2014/09/04 at 10:38 AM

    부품들끼리 호환이 잘 되는것끼리 조화도 중요한거 같아요.. ^^;;

    • Reply 차도리 2014/09/04 at 10:13 PM

      사실상 조립은 간단한데, 조립을 하기 위한 컴퓨터부품들을 준비하는 과정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릭소님도 조립PC사용하시죠? ㅎㅎㅎ

  • Reply 나그네 2015/02/08 at 9:06 PM

    좋은 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조립피시 처음 도전해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Reply 차도리 2015/02/09 at 10:31 AM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사실 조립PC도 제품에 따라 조금씩 특성이 다르기에 설명이 약간씩은 안맞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문제없이 잘 조립하셨나봅니다.
      새로 조립한 PC.. 잘 사용하시길 바랄게요 ^^

  • Reply 쿠쿠 2015/02/21 at 8:13 PM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나중에 한번 조립 장만하려고 했는데

    잘 정리하셔서 써주신 거 같아요 ㅎㅎ

    • Reply 차도리 2015/02/21 at 9:44 PM

      ㅎㅎ 감사합니다.
      부품마다 조립할때 조금씩 다를수가 있으니까 당황하지 마시고 설명서 봐 가시면서 차근차근 조립하시면 될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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