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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제주여행#01] 출발부터 렌터카 픽업까지

2013/03/03

2013년 제주도 가족여행.
원래는 인도 여행을 가려고 계획했으나 어쩌다 보니 제주도 여행으로 일정이 급 변경되었다.

알찬 여행계획을 짜다보니 아침 7시 5분 비행기를 타야했고,
우리집 똥강아지들은 새벽부터 졸린 눈을 부릅뜨고 공항으로 향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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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만에 도착한 김포공항.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는 이스타항공 ZE203편이었다.
이스타항공은 1인당 10Kg까지 수화물을 무료로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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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신나게 뛰어 다니는 로코.

체크인까지 마쳤는데도 시간이 제법 넉넉히 남아 아침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체크인 데스크 바로 옆에 있는 음식점에서 간단히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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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메뉴는 호주가 제일 좋아하는 우동과 돈까스로 결정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로코 먹을 음식들을 따로 챙겨야 했는데,
이제는 면도 잘 먹고 오뎅도 잘 먹고.. 이것저것 잘 먹어서 너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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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세 여자.

아침 일찍 일어나서 몸은 피곤하지만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다들 마음은 가벼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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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출발층으로 한층 더 올라오니까 전문식당가가 따로 있다.
2층 체크인 데스크 주변에는 식당이라곤 딱 하나, 그리고 던킨 도너츠랑 떡집이 전부였는데..

김포공항을 이용할 때는 3층에 있는 전문 식당가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2층 식당은 너무 맛도 없고 비싸기만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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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51분.

이 때만 해도 우리가 늦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었다.
느긋하게 들어가서 바로 비행기타고 제주도로 떠날 생각만 하고 있었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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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잠시 롯데리아에 들러 치즈스틱도 하나 사 먹는 여유까지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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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스틱을 기다리는 호주와 로코.
아침일찍 일어나니까 피곤하긴 피곤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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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스틱을 입에 넣고 X-ray검사까지 모두 통과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낯익은 이름이 들려왔다.

알고보니 내 이름을 포함한 우리 가족의 이름.
비행기가 떠나기 직전에 부르는 Final Call이었다.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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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은 국내선이라서 정말 작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찌나 크던지..

게다가 비행기는 원래 게이트에서 바로 탑승하는 걸로만 생각했는데,
우리가 타고갈 ZE 203편은 버스로 이동해서 탑승해야 했다.

결국엔 7시 5분이 넘어서야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고, 먼저 타고 계신 분들께 정말 죄송했다.
이런 민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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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탑승하고 바로 문이 닫히고,
승무원들이 곧 이륙하겠으니 안전벨트를 메라고 안내를 한다.

마치 시외버스 타고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것 같이
타자마자 문 닫고 바로 제주도로 출발~~~~

하는 줄 알았으나…. 기체결함 발생. T.T

덕분에 30분 정도 지난 후에야 문제가 해결되고 이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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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는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런지 기압이 안맞아서 그런지 계속 징징거린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저귀를 안 갈았던 것도 한 몫 했던 것 같다.

가뜩이나 비행기에 늦게 타서 주변 분들에게 죄송한데,
로코까지 계속 울어대니까 어찌나 죄송하고 민망하던지..

2013년 우리 가족 제주여행은 처음부터 조금은 삐걱이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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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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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가항공사에서는 물이나 쥬스를 안 주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스타항공에서는 제주감귤이나 물 중에 원하는 걸 마실 수 있었다.

아마도 ‘탐라 제주감귤’에서 홍보 차원에서 쥬스를 제공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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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후 약 50분만에 제주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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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물을 기다리는 데만 거의 10분 이상 소요된 듯.
가뜩이나 출발이 늦은데다가 수하물까지 늦게 나오면서 9시가 다 되어서야 공항을 나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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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이용할 차량은 AJ렌터카에서 빌리기로 했다.

공항 근처에 있는 렌터카 사무실로 이동하는 동안 버스 안에는 차량 준비현황이 LCD TV에 표시되고 있었다.
확실히 AJ렌터카는 회사가 커서 그런지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는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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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AJ렌터카 사무실.
간단하게 예약사항을 확인하고 계산만 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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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렌터카 사무실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주 특산품들.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은 제주 초콜릿을 많이 사오는데,
이곳에서 구매하면 공항 대비 50%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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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SM5.
이번 여행에서 우리를 원하는 곳 까지 데려다 줄 녀석이다.

10년만에 다시 찾은 제주도.
아무 사고 없이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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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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