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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행복하다!!! 우리 호주 첫 걸음마

    평소에는 도통 걸으려 하지 않던 우리 호주.걷자고 손을 잡고 연습을 시켜줘도 몇 발짝 걷다가는 털썩 주저 앉아버리기 일쑤였다.그런 우리 호주가 드디어! 오늘 걷기 시작했다.때는 약 2시간 전.. 그러니까 정확히 어제 저녁 10시 50분경이구나..호주에게 물을 먹여주다가 그만 먹이려고 한 순간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얘가 요즘에 분유를 거의 안먹고, 밥만 먹다 보니까 물 마시는 걸 아~~주 좋아한다.그래서 목이 마를 때면, ‘무울~무울~’ 하고 소리를 질러대는데..오늘도 물을 달라길래 커다란 컵에다가 물을 떠서 조금씩 먹여주고 있었다.그런데 내가 마셔도 많을 정도로 물을 많이 마셨길래 그만 주려고 컵을 책상 위에 올려 놓는 순간!울 따님.. 잠시 걷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같은 걸 싸악 잊어버렸나보다.한발짝, 두발짝, 세발짝, 네발짝을 아무것도 안 잡고 나에게 아주 빠른 속도로 걸어오는 게 아닌가?!작년 이맘 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