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월이 다 지나가고, 어느덧 야간근무도 끝나간다.
야간근무 기간동안 몸은 힘들어도 한 가지 좋은 게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마침 로코가 어린이집 방학이라서 키즈카페라는 곳에 놀러가 보았다.
사실 키즈카페는 지정이가 애들 데리고 몇 번 가 봤지, 내가 애들 데리고 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가 간 곳은 신촌의 버티고 빌딩에 있는 키즈카페 어린왕자.
버티고 빌딩은 신촌역 근처에 있고, 현대백화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가면 실내화로 갈아신어야 한다.
아이들은 따로 실내화가 없고 그냥 맨발로 다닌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뛰어 노는 공간이라서 신발을 신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널찍하고 깔끔해 보였다.
아침일찍 갔는데도 사람도 많았는데, 생각해 보니 다들 마찬가지인 것 같다.
어린이집이 방학하니까 멀리가긴 그렇고, 키즈카페로 몰려든 것이다.
키즈카페에 들어가니 테이블과 미니룸중에서 고를 수 있게 해 주었다.
아무래도 짐도 있고 해서 테이블 보다는 미니룸으로 들어갔다.
각각의 미니룸에는 이름이 붙어 있고, 미니룸 안에는 알집 매트가 깔려 있다.
내가 들어간 방은 슈가라는 미니룸.
아참, 미니룸은 별도의 사용료는 안내도 된다.
가능하면 조금 일찍 가서 미니룸으로 들어가는 게 이래저래 편리하다.
아이들 기본입장료에 포함된 유기농 음료.
다른 분들 후기 보면 딸기 음료를 주셨던데, 우리가 갔을 때는 자두 음료를 주셨다.
아무래도 자두음료보다는 딸기음료나 사과음료가 아이들한테는 더 입에 맞는 것 같다.
호주랑 로코.. 한입씩 마셔보더니 전부 다 나한테 넘긴다~ ㅎㅎ
“미니룸 안에 들어가 있으면 애들은 누가 보나?”
라고 걱정할 수도 있는데,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된다.
각각의 미니룸에는 이렇게 TV가 달려있어서 아이들이 어떻게 놀고 있는 지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애들을 봐 주시는 선생님이 따로 계셔서 안전상의 문제는 크게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미니룸에 짐을 던져놓고 본격적으로 키즈카페를 누리러 나간다.
로코는 아직 분위기 파악을 못했는지 언니 쫓아다니기 바쁘다.
Honey Comb.
벌집 모양의 공간에 아이들이 들어가서 놀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좁은 공간 속에서 움직이며 길을 찾는 게 재미도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간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트램블린을 타는 호주와 따라쟁이 로코.
로코는 아직 트램블린(방방이)에서 제대로 놀지는 못한다.
하지만 캠핑갈 때마다 많이 놀아봤던지라 중심은 제법 잘 잡는 편이다.
호주가 제일 재미있어했던 놀이기구 슬라이딩.
앉으면 쭈욱 미끄러지는 놀이기구인데, 나도 한번 타 볼까 했으나..
괜히 내가 타다가 고장나 버리면 쪽팔릴까봐 꾸욱 참았다. ㅋㅋ
키즈카페 한쪽에는 회전목마도 있었고, 어린 아가들을 위한 놀이기구도 마련되어 있었다.
호주가 처음에 회전목마를 태워달라고 했을 때 나는 동전넣는 구멍이 보이길래 호주를 달랬었다.
현금을 하나도 안 가져와서 동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동전넣는 구멍은 그냥 폼으로 있는거고, 회전목마는 공짜라는 사실! ㅎㅎ
호주는 초등학교 1학년이 다 되어서도 아직 회전목마가 재미있나보다.
호주가 회전목마에 푸욱 빠졌다면, 로코는 자동차에 푸욱 빠졌다.
마트가면 볼 수 있는 그런 자동차인데, 한번 차에 들어가서는 나올 생각을 안한다.
이녀석.. 한번 뭔가에 빠지면 끝장을 보는 모습이.. 참 나를 많이 닮은 것 같다.
피는 못속인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인가보다.
키즈카페에서 마냥 즐거운 우리 호주.
너무 열심히 놀았고, 점심먹을 때도 되고 해서 아이들을 불러와 미니룸에서 좀 쉬게 한다.
미니룸에는 알집매트가 깔려 있어서 아이들이 편하게 누워서 굴러다니며 쉴 수가 있다.
어린왕자 동화책에서 인용한 문구.
‘넌 나에게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단골이 되고 난 너에게 둘도 없는 파스타가 될테니까..’
아침도 안먹은 터라, 점심은 넉넉하게 시켰다.
우리가 고른 메뉴는 스페셜 비빔 필라프와 궁중떡볶이.
필라프는 불고기로 시켰다.
먼저 나온 궁중 떡볶이.
고추가 들어있긴 한데, 아이들이 먹어도 맵지 않을 정도이다.
처음에 조금 뜨거워서 애들 먹을 때 주의만 한다면 아이들이 얼마든지 혼자 먹을만한 좋은 메뉴.
나는 몇개 주워 먹지도 않았는데 벌써 궁중 떡볶이가 많이 사라져 버렸다.
아무래도 아침밥을 제대로 안먹고 나와서 애들이 배가 많이 고팠었던 것 같다.
곧이어 나온 필라프.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왔는데, 왼쪽에 까만 게 고기다. 불고기.
볶음밥과 계란, 사과, 샐러드, 불고기를 원하는데로 조금씩 섞어 먺을 수 있는 필라프.
양이 제법 많아서 2인분이라고 써 있긴 한데, 여자 3명이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를 것 같았다.
볶음밥이랑 계란 위주로 먹는 호주.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하는데..
이런데까지 와서 야채 먹으라고 잔소리하기 싫어서 그냥 내버려 뒀다.
볶음밥, 불고기, 그리고 샐러드와 조화를 잘 이루는 필라프.
짜잔~
언제나, 어김없이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는 우리 가족.
이제 배도 찼으니 다시 본격적으로 키즈카페에서 놀기 시작한다.
어린왕자 키즈카페에 있는 놀이기구 중에는 이렇게 아이들이 기구에 매달려서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것도 있다.
조금은 얼어 있는 듯한 표정의 호주.
원래는 위에 있는 봉을 붙잡고 내려가야 하는데, 로코는 그냥 뛰어 내려간다.
저~ 아래쪽에 빨간색으로 된 부분이 쿠션부분이다.
기구에 매달려서 끝까지 내려가면 저 쿠션이 보호막 역할을 해 준다.
물론 그 전에 뛰어 내려야 쿠션에 부딪히지 않을 수가 있다.
호주가 제일로 좋아하던 슬라이딩.
이 슬라이딩을 몇 번을 탔는지 모르겠다.
일반 미끄럼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게 재미있나보다.
아무래도 워터파크같은 데 가서 제대로 된 미끄럼틀을 즐기게 해 줘야겠다.
저~ 멀리 로코.
이제는 어느정도 분위기 적응이 됐는지 혼자서도 잘 논다.
여기저기 가서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울지도 않고 혼자 잘 논다.
애들이 알아서 혼자 잘 노니까.. 그래서 엄마들이 애들을 키즈카페에 데리고 가는 것 같다.
하지만 키즈카페에 간다고 엄마들이 무조건 다 쉴 수 있는 건 아닌 듯.
가능하면 여러팀이 함께 가서 애들끼리 잘 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그러고 나서 엄마들이 쉬어야 제대로 힐링이 가능할 것 같다.
괜히 혼자 애들 데려가면.. 좀.. 힘들다.
매시 정각에 미니기차가 출발한다고 하는데,
아까 밥 먹느라고 미니기차 타는 걸 놓쳤다.
다음 기차를 타도 되긴 하지만, 호주 수업시간에 맞춰 가야해서 이제는 가야할 시간.
이제 집에 가자고 하니 호주가 로코한테 괜히 심술을 부린다.
근데.. 아무리 로코가 앞에 있다지만 어찌된게 로코 얼굴이 호주 얼굴보다 더 커 보일까? ㅡ.ㅡ
신촌 키즈카페 어린왕자.
개그맨 정성호님이 운영하시는 곳인데, 깔끔하고 친절한 직원들이 참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이용요금은 어린이는 1인당 두시간 까지 8천원. 추가되는 30분마다 천원씩 부과된다.
어른들은 식사만 시키면 따로 돈 안내도 되고, 식사 안시키면 1인당 5천원씩 내야 한다.
사진에서도 봤겠지만, 메뉴들이 깔끔한 편이라 식사시간에 맞춰가서 밥도 먹고, 입장료도 안내고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10회 이용권을 40% 할인해서 판매하기도 하고, 생일에는 어린이 무료입장도 가능하다.
그리고 신촌점 네이버 카페에 가입하면 평일 이용권 1매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12시 이전에 방문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다양한 혜택을 챙겨서 가는 게 좋다.
그리고 나는 다녀와서 알았는데, 네이버에서 ‘신촌 키즈카페 어린왕자’로 검색하면 쿠폰이 뜬다.
어른 식사 이용시 어린이 입장료 무료 / 커피 무료 쿠폰 등이 있으니까 쿠폰도 꼭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나오면서 집에 안가겠다고 버티는 꼬맹이들을 달래주려고 어쩔 수 없이 아이스크림까지 동원했다.
지정이가 로코 아이스크림 먹는 모습 보면 한마디 할텐데.. ㅋ
이미 엎지러진 물~ ^^;;
이번에 처음 가 본 키즈카페.
다양한 시설과 맛있는 음식들로 아이들과 함께 7월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엔 어디로 가지?
키즈카페 어린왕자 신촌점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18-26 버티고빌딩 12층
전화번호 : 02-363-4655
신촌역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주차는 2시간까지 무료니까 차를 가져가는 게 편리하다.




















































오~~~ 토요일날 여기 갈건데 좋은 정보네요
좋은곳이죠.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