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BOOK] 트렌드코리아2014, 2014년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2013/12/10

트렌드코리아 2014 (1)

트렌드 코리아 2014.

트렌드 코리아 2013을 읽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4년을 전망하는 트렌드코리아 2014가 나왔다.
(트렌드코리아 2013 리뷰 : https://www.chadorri.com/?p=11664)

 

 

 

 

 

 

트렌드코리아 2014 (2)

트렌드코리아의 메인 저자는 김난도 교수님이고, 공동저자분들도 대부분 교수직에 계시거나 박사과정을 밟고 계시는 분들이다.
매년 주로 소비관련된 트렌드를 점검하고 다음 해의 트렌드를 예측해 보는 트렌드코리아.
과연 트렌드코리아 2014년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을까?

 

 

 

 

 

 

트렌드코리아 2014 (3)

트렌드코리아 2014 (4)

2014년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는 ‘다크호스’ 라는 단어 하나로 요약된다.
트렌드코리아 2014를 모두 볼 시간이 없다면 위의 사진을 확대해서 저 내용만 봐도 된다.
하지만 책 속에 숨겨진 이야기가 더 많으니, 책을 모두 다 읽어보길 추천한다.

DARK HORSES

– Dear, got swag? : 참을 수 있는 ‘스웨그’의 가벼움
– Answer is in your body : 몸이 답이다.
– Read between the ultra-niches : 초니치, 틈새의 틈새를 찾아라
– Kiddie 40s : ‘어른아이’ 40대
– Hybrid Patchworks : 하이브리드 패치워크
– Organize your platform : ‘판’을 펼쳐라
– Reboot everything : 해석의 재해석
– Surprise me, guys! : 예정된 우연
– Eyes on you, eyes on me : 관음의 시대, ‘스몰브라더스’의 역습
– Say it straight : 직구로 말해요

 

 

 

 

 

 

 

트렌드코리아 2014 (5)

트렌드코리아 2014 (6)

매는 그렇듯, 이번에도 책의 구성은 크게 2부로 나뉜다.
2013년을 회고하고, 그리고 2014년의 소비트렌드를 전망하는 내용.

2013년의 트렌드에 대한 예측들은 대부분 잘 들어 맞은 것 같다.
물론 지난 트렌드코리아 2013에서 놓친 사회 트렌드들도 많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예측했던 내용들은 잘 맞아떨어졌다.
1년 전에 예측한 소비트렌드가 잘 맞아떨어지는 모습들을 보면서 2014년을 예측하는 내용들에 더욱 믿음이 가게 되는 것일까?

사실 이 책이 2014년을 예언하는 건 아니다.
2013년에 조금씩 꿈틀거리는 소비조짐들 중에서 2014년에 트렌드를 이끌 내용들을 소개하는 책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2014년을 예측하는 책이 바로 트렌드코리아 2014인 것이다.

 

 

 

 

 

 

 

트렌드코리아 2014 (7)

트렌드코리아 2014 (8)

2014년의 전반적 전망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경제성장률과 가트너가 선정한 2014년 10대 전략기술에 대해 보여준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물론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더 높으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한쪽으로만 치우친 그런 경제성장이 아닌, 전 계층이 다함께 성장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가트너 선정 2014년 10대 전략기술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마트 머신과 3D 프린팅이다.
스마트 머신은 사실 예전부터 많은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냥 그렇다 쳐도 3D 프린팅에 대한 관심은 정말 뜨거울 것으로 예측된다.
요즘 기업들 중에서도 3D 프린터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가트너 역시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트렌드코리아 2014 (9)

책의 내용을 모두 이 포스팅에 담을 수는 없지만, 간단하게 각각의 내용들에 대해 소개해 보자면,
제일먼저 나오는 키워드는 Dear, got swag? 이다.

사실 Dear라는 단어보다는 Swag라는 단어가 더욱 중요한 단어다.
스웨그는 ‘멋지다’ 라는 의미 정도로 보면 되는데,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단어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뭐라고 딱 정의내리기 어려운 단어지만, swag라는 단어를 통해 무거운 주제보다는 가벼운 것들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트렌드코리아 2014 (10)

Answer is in your body (몸이 답이다.)

사회가 디지털화 되어가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제는 몸을 움직이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아니, 실제로 그렇게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디바이스에 갇혀 살고 있던 사람들이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는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몸’을 사용하는 것들에 대한 관심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코리아 2014 (11)

Read between the ultra-niches (초니치, 틈새의 틈새를 찾아라.)

내가 트렌드코리아 2014에서 가장 관심있게 봤던 키워드 중에 하나이다.
니치마켓도 모자라, 이제는 초니치 마켓을 노려야 한다.

이제는 니치마켓도 어느정도 포화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 초니치마켓을 노려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전략을 수립할 때 앞으로는 좀 더 세분화된 고객시장에 관심을 가져야만 승리할 수 있다.

 

 

 

 

 

 

 

트렌드코리아 2014 (12)

트렌드코리아 2014 (13)

이러한 초니치 마켓을 찾고, 그 안에서 시장을 점유하는 과정에서는 소비자와의 공감,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소비자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소비자들로부터 듣고, 그리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먼저 찾아낼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트렌드코리아 2014 (14)

Kiddie 40s (‘어른아이’ 40대)

사실 나는 이게 2014년에 막 새롭게 태어날 트렌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버지를 봐도, 이미 내가 어렸을때부터 본인의 취미생활을 위해 상당부분 지출을 해 오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트렌드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Kiddie 40s가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의 40대는 F세대라고 부른다.

1. 이제 40대(forties)에 진입했고,
2. 주변 세대에 끼여있어 사회적으로 잊혔으며(forgotten),
3. 안정적인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이 흔들리고(fragile),
4. 놀이와 재미(fun)를 추구하는,
5. 영우너한 피터팬(forever Peter Pan).

이 F세대가 이제는 사회의 소비를 주도하고 있고, 기업들은 F세대에 초점을 맞춘 제품개발 및 마케팅활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과거의 어른들과는 조금 달라진 40대의 어른들. 그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트렌드코리아 2014 (15)

Hybrid Patchwork(하이브리드 패치워크)

하이브리드 패치워크는 ‘융합’이라는 말과 관련이 깊다.
이미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융합’이라는 말을 상당히 많이 사용해 왔는데, 2014년에는 그 ‘융합’이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생각된다.

 

 

 

 

 

 

 

트렌드코리아 2014 (16)

트렌드코리아 2014 (17)

하이브리드 패치워크의 유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1. 병렬형 패치워크
2. 결합형 패치워크
3. 교배형 패치워크

각각의 패치워크들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나타내는데, 이제는 하나의 산업만으로 승부를 보기는 힘들다는 내용이다.
서로 비슷한 산업끼리, 그리고 또 서로 다른 종류의 산업끼리 합쳐질 때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갈망한다.
그런데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기존의 것들을 뒤섞어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트렌드코리아 2014 (18)

Organize your platform (‘판’을 펼쳐라)

이미 우리 사회에서 Platform의 중요성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트렌드코리아 2014에서 얘기하는 ‘판’의 개념은 과거의 ‘판’이 아닌, 새로운 ‘판2.0’ 시대를 이야기한다.

기존의 플랫폼에서 벗어나 더욱 진화한 플랫폼 시장이 나타날 것이라는 이야기다.
플랫폼이 스스로 진화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수익원이 나타나게 된다.
그 동안의 플랫폼은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던 플랫폼이었다면,
‘판2.0’ 시대에서는 소비자들이 스스로 플랫폼에 참여해 새로운 ‘판의 경제’를 창출해 나가게 된다.

‘판(Platform)’을 만들어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플랫폼의 변화 트렌드를 잘 캐치해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에 관심을 가져야 겠다.

 

 

 

 

 

 

 

트렌드코리아 2014 (19)

Reboot everything (해석의 재해석)

사실 Reboot everything이라는 키워드는 하이브리드 패치워크랑 비슷한 내용이라는 느낌이 든다.
더 이상의 혁신이 어려운 가운데, 기존의 것들을 새롭게 재 해석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준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트렌드코리아 2014 (20)

이 책에서는 재해석을 크게 3가지로 나뉘었는데 1. 시간의 재해석, 2. 용도의 재해석, 3. 사고의 재해석을 말하고 있다.

요즘 가장 인기있는 드라마가 바로 ‘응답하라 1994’라는 드라마다.
사람들이 과거에 대한 향수를 키워가고 있는 요즈음 과거의 것들과 현대적인 것들을 접목시켜 새로운 발상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좀더 창의적으로 역발상적인 사고를 통해 뭔가 ‘다른 생각’을 해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엄청난 변화를 이끌어 내는 ‘혁신’도 중요하다.
애플의 아이폰이 스마트폰이라는 대혁신을 보여주었지만 그 이후로는 혁신의 부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진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혁신’을 하지 못한다면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존의 것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정신은 필요하다.

 

 

 

 

 

 

 

트렌드코리아 2014 (21)

Surprise me, guys! (예정된 우연)

소비자들은 이제 더 이상 식상한 것들을 싫어한다.
뭔가 다이나믹한 것들을 찾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한다.

‘안정적인 예측 불가능’ 이라는 말이 다소 역설적일 수도 있겠지만, 소비자들은 ‘안정적인 예측 불가능’을 원한다.
그만큼 탄탄한 스토리로 고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트렌드코리아 2014 (22)

‘예정된 우연’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다.
매달 잡지를 집에서 받아보는 것처럼 물건(상품)들을 매달 받아보는 것이다.

어떤 물건이 배달될 지 모르지만, 최소 일정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받을 수 있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또한 스타벅스에서 진행했던 Lucky Bag 행사와 비슷한 행사가 최근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고객들이 일정금액을 내고 Lucky Bag을 구입하면 최소 그 금액 이상의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재미있는 행사.
복권을 사는 것 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복권을 구입할 때의 긴장감을 동시에 줄 수 있는 것들이 소비자들을 이끌어낼 수 있다.
2014년에는 이러한 ‘예정된 우연’을 잘 만들어 내는 기업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 것이다.

 

 

 

 

 

 

 

트렌드코리아 2014 (23)

Eyes on you, eys on me (관음의 시대, ‘스몰브라더스’)

이제는 디지털디바이스가 발달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꼭 2014년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미 관음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느낌이다.

서로가 서로를 엿보려고 하는 심리는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더욱 인기있게 만들고 있으며,
근거없는 찌라시에 사람들은 더욱 열광한다. (이는 물론 과거에도 그랬지만..)

누군가를 몰래 엿보려는 움직임만큼 스스로를 드러내려는 움직임도 많이 엿보인다.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운영하고,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의 SNS가 활개를 치고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고객들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그 속에서 먹거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엿보는 스몰브라더스의 사회.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제.. 방심은 금물이다.

 

 

 

 

 

 

 

트렌드코리아 2014 (24)

Say it straight (직구로 말해요)

다크호스 키워드의 가장 마지막 키워드는 바로 Say it straigt이다.
대중들은 돌려말하는 것보다 직설적으로 말하는 걸 이제 더 좋아한다.

직구(Satraight Word)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이는 1. 공감형 직구, 2. 비방형 직구, 3. 폭로형 직구로 나눠볼 수 있다.
이 3가지 유형 모두 현재도 우리 사회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직구의 유형들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서 기업들은 1. 공감형 직구를 보다 잘 사용해야 할 것이다.
타사를 비방하는 비방형 직구를 잘못 사용했다가는 오히려 소비자들의 반발을 사게 될 수 있으니 비방형 직구의 사용은 적절한 선을 잘 지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직구의 트렌드 중에서 마지막인 ‘폭로형 직구’는 우리 사회의 변화를 보여준다.
우리사회가 좀 더 평등해 지면서 이제는 갑과 을의 관계가 조금씩 무너져 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14년은 얼마나 더욱 평등한 사회로 변모할 수 있을까?

 

 

 

 

 

 

 

트렌드코리아 2014 (25)

트렌드코리아 2014.

2014년의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그런 책이며, 역시나 풍부한 내용들은 내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DARK HORSES라는 10개의 키워드가 과연 얼마나 잘 적중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이미 이 트렌드들이 우리 사회에서 엿보이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런 트렌드에 관심을 기울여야만 소비자들의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2014년 갑오년.
푸른말, 청마의 해.

트렌드코리아 2014에서 제시하는 키워드들을 통해 승리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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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 Reply 하리 2013/12/11 at 4:29 PM

    잘 정리 해놔서 책 안 읽어봐도 될듯 ~

    • Reply 차도리 2013/12/13 at 8:30 PM

      아마 독일에서는 한국책 구해 보기도 힘들듯…
      아참 E-Book도 있으니까 관심있으면 봐봐 ㅎㅎ

  • Reply 상원 최 2014/01/14 at 3:39 PM

    좋은글 담아갑니다~

  • Reply [Book] 트렌드코리아 2015, 매년 읽을 수 밖에 없는 책 | CHADORRI.COM 2015/12/30 at 9:56 PM

    […] – 트렌드 코리아 2013 서평: https://www.chadorri.com/?p=11664 – 트렌드 코리아 2014 서평: https://www.chadorri.com/?p=14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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