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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 러스티노 녹제거제로 간단하게 자전거 녹제거 하기

2016/09/11

자전거를 오랫동안 방치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녹이 슬곤 한다.
꼭 자전거가 아니더라도 철제로 된 물건이라면 시간이 흘러가면서 녹이 생기는 건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녹이 생기기 전에 기름칠을 해 두어서 녹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만약에 녹이 한 번 생겨버리면 보기에도 흉하고 자전거 성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나 스프라켓이나 체인과 같은 곳에 녹이 생겨버리면 새로 교체를 하든지, 아니면 녹을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이 자전거 성능향상에 좋다.

 

 

 

 

 

부품을 교체하는 것은 어찌 보면 최후의 할일이고.. 녹제거제를 사용해서 자전거 녹을 어느정도 제거할 수 있다.
이번에 사용해 본 녹 제거제는 러스티노 녹제거제다.

일단 제품을 사용해 본 후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두꺼운 녹은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대신 얇은 녹은 깔끔하게 제거되기 때문에 녹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한 부위라면 쿼츠쉴드 러스티노 녹제거제로 손쉽게 자전거 녹을 제거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가볍게 흔들어 주고, 녹이 발생한 부위에 골고루 충분히 도포해 주기.
러스티노 녹제거제를 뿌려준 후에 녹이 반응하며 보라색으로 변색되는 것을 확인한 후에 3~10분 후에 닦아내기.

 

 

 

 

 

이번에 자전거 녹제거제를 테스트 해 볼 자전거는 바로 우리 로코의 자전거다.
언니가 타던 자전거라서 5년 정도 관리도 제대로 안되고 방치되던 자전거.
새 자전거를 사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녹슨 부분이라도 깔끔하게 없애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을 로코는 알려나 모르겠다.

 

 

 

 

 

로코 자전거의 현 주소.
로코 이녀석은 자전거에 녹이 슬었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그저 자전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하는 이녀석.
둘째라는 이유로 항상 언니가 쓰던 물건들을 물려받는 불쌍한 처지다.

 

 

 

 

 

제일 먼저 할 일은 러스티노 녹제거제를 흠뻑 뿌려주기.
자전거를 구입한 후 5년 넘게 관리 안하던 자전거라서 과연 녹이 쉽게 제거 될까 반신 반의 하면서 녹제거제를 자전거에 뿌려줬다.

 

 

 

 

 

뚝뚝 떨어지는 보랏빛 국물(?).
녹제거제는 분명히 투명색이었는데 녹과 반응하면서 보라색으로 바뀌며 뚝뚝 떨어진다.
마치 자동차 철분제거제를 사용할 때의 반응과 매우 유사한 반응같은데, 사실상 녹=철분이기 때문에 크게 다를 것도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자동차 철분제거제와 다른 점을 말하자면, 냄새가 고약하지 않다는 점 정도?
원래 자동차 철분제거제를 쓸 때면 마스크를 써야 할 정도로 냄새가 고약한데, 러스티노는 사용하면서 그리 냄새가 독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녹이 얇게 생긴 부분은 1~2번만 뿌려줘도 깨끗하게 닦여진다.
하지만 녹이 두껍게 들러 붙은 부위는 1~2번으로는 녹이 사라질 생각을 하질 않는다.
뭔가 수세미 같은 거친걸 이용해서 녹을 긁어 내면 훨씬 빠르게 녹을 없앨 수 있을 것 같은데…

 

 

 

 

 

안장 부분은 아예 자전거에서 분리해서 녹을 제거해 보기로 했다.
녹제거제를 한 번 뿌리고, 물티슈로 닦아내면서 한 번 닦아주는 식으로 녹을 제거해 보기로 하고 도전 시작.

 

 

 

 

 

안장 부분도 러스티노 녹제거제를 뿌려주니 어김없이 보랏빛 국물(?)이 흘러 내리기 시작한다.
녹(철분)이 화학반응을 하면서 보라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나름 열심히 닦는다고 했는데, 녹 제거가 쉽지만은 않다.
정말 여러번 반복작업을 해 주고, 수세미 같은걸로 닦아 내면서 녹을 제거해 주면 더 빠르고 깔끔하게 녹제거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약 10번 정도 반복하면서 물티슈로 닦아낸 결과 안장 부분의 녹이 많이 제거되었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수세미 등을 이용해서 녹을 제거해 주면 더 깔끔하게 녹을 제거해 줄 수 있었겠지만, 밖에 나오면서 수세미를 안챙겨와서 오늘은 이 정도만 녹 제거를 해 주는 걸로 마무리 하기로 했다.

자동차 세차를 할 때에도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더러운 것들을 한번에 모두 제거 하려고 하면 차량 표면에 손상을 주게 되니 여러번에 걸쳐 조금씩 닦아내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생긴 녹을 하루아침에 닦아내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조금씩 닦아내다보면 언젠가는 깨끗한 자전거의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러스티노 녹제거제를 사용할 때는 가급적이면 바닥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작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파트 바닥부분에 보라색 물이 흘러내려서 닦아내느라 힘이 좀 들었다. ^^;;

러스티노 녹제거제.
아주아주 강력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얇은 녹 정도는 아주 손쉽게 녹 제거가 가능한 제품이다.
녹이 두껍게 생기기 전에 미리미리 관리해서 녹이 슬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소중한 내 자전거, 그리고 자전거 외의 수 많은 아웃도어 용품들. 녹이 두껍게 내려 앉기 전에 미리미리 관리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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