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묵은지 캠핑후기 2탄.
이번에는 용인에 있는 해두리 오토캠핑장에 다녀온 이야기다.
해두리 캠핑장에 다녀온 게 10월 26일~27일 오픈 이벤트 때였으니까.. 벌써 2달이 다 되어간다.
여기 다녀온 이후로는 거의 캠핑을 못갔으니 이제 묵은지 캠핑후기도 없다.
빨리 캠핑을 떠나야 할텐데.. 다음 캠핑은 1월 초에나 갈 것 같다.
아직 3주나 남았지만 그래도 캠핑 떠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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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 오토캠핑장에서 가을휴가를 보낸 후 바로 찾은 용인의 해두리 오토캠핑장.
떵이님네랑 만나기로 했었는데 마침 오픈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다녀온 곳이다.
배밭 속에 있는 캠핑장으로 넓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주변 경치가 좋다거나 자연속에 와 있다는 느낌은 받기 어려운 곳.
오후 세시쯤 도착해서 사이트를 세팅하고 이래저래 하니 금새 밤이 찾아왔다.
떵이님네 아웃백 골드와 내 신상 코오롱 우드랜드를 도킹.
10월까지만 해도 많이 춥진 않기에 텐트 앞에 타프를 치고 타프 밑에서 생활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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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저녁메뉴는 막창~!!
떵이님께서 황학동 영미네 곱창에서 공수해 온 맛난 곱창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한다.
확학동 곱창집은 떵이님이 나한테 소개해 주신 맛있는 곱창집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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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속에서 3개월 동안 잠자던 장작을 꺼내어 활활 태워본다.
여름 장마철동안 습기를 많이 먹었을법도 한데 제법 잘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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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모닥불 위에 소세지도 구워먹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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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탕도 끓여 먹어본다.
번데기탕은 그냥 통조림을 까서 화로대에 던져 놓기만 하면 알아서 번데기탕이 완성되는 초간단 요리.
맨날 다른 블로거분들 캠핑 후기 보면서 구경만 했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먹어보니 제법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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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아침이 찾아왔다.
해두리 오토캠핑장에서 맞는 아침.
멀지 않은 곳에 산업도로가 있어서 그런지 저 멀리 트럭들이 달리는 소리가 들린다.
보통은 캠핑장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듣으며 아침을 맞이해야 하는데 트럭 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이할 줄이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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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침에 일찍 일어난건지 아직 모두들 꿈나라.
나 혼자서 캠핑장을 한바퀴 둘러본다.
배밭에 있는 캠핑장이라서 주변에 배나무는 정말 많은 해두리 오토캠핑장.
아마도 배 수확철엔 배 수확 체험도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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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한 구석에 쓰레기장이 있는데,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제법 널찍널찍해서 쓰레기가 넘쳐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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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면서 다른 분들의 폴딩 트레일러와 루프탑 텐트를 유심히 살펴본다.
아무래도 일반 텐트보다는 설치와 철수가 간편해서 더욱 캠핑을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나는 개인적으로 폴딩트레일러가 참 마음에 드는데 지정이는 별로라고 한다.
하긴, 생각해 보면 폴딩트레일러를 구입할 돈으로 팬션을 다니는 게 더 이득일 수도 있다.
매주 캠핑을 다닐 게 아니라면 그냥 텐트 유저로 남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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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앞에 세워져 있는 4륜 오토바이.
아이들을 태우고 캠핑장 한바퀴를 돌아주는 4륜 오토바이 체험도 가능하다.
4륜 오토바이 외에도 캠핑장 오픈 기념으로 승마체험도 무료로 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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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작은 1만원.
장작 중에는 상태가 괜찮아 보이는 것도 있는가 하면, 나무가 썪어 보이는 것도 있었다.
상태야 어떻든.. 양은 제법 푸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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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장은 나름 깔끔한 편이다.
근데 옷을 벗어놓는 옷장쪽에 곰팡이가 너무 많은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
(아마 두 달이나 지난 지금쯤은 개선이 되어 있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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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대는 음식물 쓰레기통도 잘 갖춰져 있고 온수도 잘 나온다.
다만 높이가 너무 낮아 설거지를 하다 보면 허리가 좀 아프다는 단점이 있다.
여성분들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키가 175cm 이상인 남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낮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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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뒷편으로는 수영장도 있어서 여름에는 아이들이 여기에서 뛰놀 수 있을 것 같다.
주변에 계곡이나 이런 게 없기 때문에 수영장은 필수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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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뒷편으로 야외샤워장이 하나 더 있다.
하지만 실내샤워장과는 달리 옷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조금은 불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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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옆에 위치한 국궁 체험장.
아이들이 직접 활을 쏴 볼 수 있는 공간..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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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위에서 바라본 캠핑장 전경.
위쪽에 있는 사진은 아침에 운무가 가득했을 때 찍은거고 아래쪽에 있는 사진은 낮에 모두가 철수하고 나서 찍은 사진.
확실히 여느 캠핑장에 비해서 넓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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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사진을 찍고 있는데 로코가 나타났다.
아침 먹으러 오란다. ㅎㅎ
귀여운 곰돌이 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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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메뉴는… 어제 다 못먹은 오리고기.
신기하게도 캠핑장에서는 항상 음식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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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오리 기름에 김치 송송 썰어넣고 김치 볶음밥도 해 먹는다.
정말 넣은 거라곤 김치밖에 없는데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역시.. 떵이님네 가족이랑 같이 캠핑을 다니면 맛난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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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오리에 맥주 한잔..을 하고는 뻗었다….
새벽에 너무 일찍 일어났나보다. ㅋ
덕분에 한숨 더 자고 일어나서 철수준비를 하고 나니 우리가 꼴지다.
1박 2일간의 즐거운 캠핑.
캠핑을 어디서 했느냐 보다는 누구와 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떵이님네 가족과 함께 해서 더욱 즐거웠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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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철수를 앞두고 호주랑 은호가 트레일러 위에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는다.
이제는 헤어질 시간.
아마도 내년 1월 초나 되어야 이 두 녀석이 캠핑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겠지?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떵이님의 용인 해두리 오토캠핑장 후기 – http://blog.naver.com/cdsik79/19792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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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언제적 후기에요….-,.-;; 175가 안되는 저한테도 개수대 높이가 낮아요 ㅋ 1월둘째주나 되야 캠핑장에서 볼 수있겠군요
앗.. 떵이님 키가 175가 안됐었어요..? ㅎㅎㅎ
암튼 개수대는 조금 더 높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캠핑가면 설거지는 대부분 남자들이 하잖아요? ㅋㄷ
암튼.. 1월 둘째주 캠핑장.. 멋진 곳으로 골라보아요~~~
멋진곳이 나와야 할텐데요 ㅎㅎ 아직까진 괜찮은 곳이 안나왔어요 다음주나 되야 나오려는지…ㅎ
뭐.. 아직도 3주나 남았으니 좋은 곳이 나타나겠죠.
눈썰매도 탈 수 있고 아이들 얼음낚시도 할 수 있는 그런 곳으로 한번 알아봐요~
아…. 캠핑…
집앞 5분거리에 캠핑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캠핑장 한번도 못가봤어요. 히히
추울꺼 같긴한데.. 캠핑가고 싶어요.
날 풀리면 저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ㅎㅎ
오.. 얄얄님 집앞 5분 거리에 캠핑장이?
완전 부럽네요..
저는 1월 초에 애들 데리고 캠핑 다녀오려고요.
2014년 신년캠핑.. 완전 기대되요 ^^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포스팅한다는건.. 기억력 짱!
하드디스크 어딘가에 쳐박혀 있는 것 보다는 이렇게나마 포스팅 해 놓는 게 좋아요.
나중에 블로그 포스팅을 하나하나 보면서 옛날 기억들을 추억할 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