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차도리의 여행이야기
독특한 인테리어 호텔, 트빌리시 룸즈호텔
트빌리시에서 내가 묵었던 호텔은 바로 룸즈호텔 (ROOMS HOTEL). 클래식하면서도 뭔가 앤틱하기도 하고.. 분위기가 조금 많이 독특했던 그런 호텔이다. 입구부터 시작해서 직원들 유니폼도 그렇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정말 특이한 호텔. 한번쯤 호기심에 가 볼 만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그런 호텔의 이미지와는 조금 많이 거리가 있다. 독특한 컨셉에 걸맞게 벽지부터 참 특이하다. 일반적인 호텔에서 흔히 보기 힘든 인테리어 컨셉이다. 그리고 솔직히 개인적으로 이 호텔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방이 너무 좁아서였다. 지금까지 묵었던 호텔 중에서 가장 작은 호텔이 뉴욕 타임스퀘어 쉐라톤 스탠다드룸이었는데, 심지어 그보다도 작다. 좁은 방 사이즈였지만 있을 건 다 있었다. 심지어 개인금고까지 갖춰져 있었고 무선 인터넷도 이용이 가능했다.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긴…
조지아여행, 야경이 멋진 트빌리시 식당 코팔라 (KOPALA)
출장 3일째. 이제는 러시아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조지아로 이동해야 한다. 3일 동안 비행기만 3번 타는 빡센 일정이지만 그래도 재미있으니 다행이다. 조지아로 떠나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잠시 면세점도 둘러보는데 눈에 딱 띄는 벨루가 세트. 잔이 특히나 탐났는데 결국에는 너무 비싸서 못샀다. 다녀와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거 보면 하나쯤 사왔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 게이트 오픈을 기다리는 사람들. 모스크바에서 트빌리시까지 가는 비행기는 에어로플루트를 이용한다. 사람들은 Gate 오픈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다가 Gate가 오픈하자마자 비행기에 탑승한다.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이 이렇게 다들 비행기에 일찍 탑승하기 때문에 실제 비행기가 출발하는 시간이 비행기 티켓에 적혀 있는 시간이랑 거의 일치한다는 것. 우리나라는 비행기 티켓상의 출발 시간과 실제 비행기 출발 시간과는 약 20분 정도 차이가…
오랜만에 다시 찾은 모스크바, 미리 크리스마스
둘째날 아침, 모스크바로 떠나는 비행기가 아침 일정이라 새벽같이 서둘러 길을 나선다. 블라디보스톡 시내에는 제설작업이 잘 되어 있는 편이었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길은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다. 현대호텔에서 공항까지는 약 50분 거리. 아침 이른 시간이지만 시내에서 빠져나오는 데 약간의 교통체증은 있었다. 블라디 보스톡을 떠나며 찍은 사진. 그나마 블라디보스톡에서 남긴 거의 유일한 사진이 아닌가 싶다. 어느 곳에 가든지 풍경사진도 중요하지만 내 사진이 더 중요하다. 2017년 11월의 내 모습. 두 번의 기내식이 나오고, 9시간 비행 끝에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중요한건 9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는데 국제선이 아니라 국내선이었다는 사실. 정말 러시아라는 나라가 넓긴 넓다는 것을 이번에 제대로 느꼈다. 사람들은 중국이 대국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러시아야말로…
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 그리고 킹크랩이 맛있었던 주마(Zuma)
태어나서 처음 가 본 블라디보스톡. 블라디보스톡에서 ‘블라디’는 지배하다는 뜻을, ‘보스톡’은 동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즉, 동쪽을 지배하고 싶은 러시아의 야망이 담겨진 도시 이름이라고 보면 된다. 인천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직선거리로는 얼마 안되지만 북한 상공을 피해서 중국쪽으로 멀리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듯 하다.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의 모습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첫눈을 보지도 못했는데,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 바닥에는 이미 눈이 깔려있다. 심지어 기온도 영하 13도. 확실히 북쪽에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많이 춥다. (상대적으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 블라디보스톡에서 머무는 기간은 딱 하루. 그 하루 동안 내가 묵을 숙소는 바로 현대호텔이다. 지은지…
[세부 가족여행] 즐거운 세부 호핑투어 with 해피인세부
세부에서의 넷째날. 마지막날이자 세부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호핑투어를 떠나는 날이다. 처음에는 세부를 가면 무조건 호핑투어를 해 봐야 한다고 해서 뭔가… 싶었지만, 막상 다녀와 보니 세부 여행에서 호핑투어는 빼먹지 말아야 할 코스인 것 같다. 가족들과의 행복한 여행추억을 만들기에 호핑투어만한 액티비티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세부를 떠나야 하는 마지막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새벽에 제법 비가 많이 왔었나보다. 바닥도 다 젖어있고, 꽃잎에 물망울이 제법 많이 맺혀 있다.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조식은 간단하게 망고만 열심히 가져다 먹었다. 필리핀 세부에서는 정말 싼 음식이지만, 한국에 가서 먹으려면 제법 비싸니까. 식당 직원이 보면 좀 뭐라 할 지도 모르지만.. 대신 다른 음식 많이 안먹었으니까 이해해 주겠지. …
[세부 가족여행] 세부여행 셋째날, 플렌테이션베이 리조트에서의 휴식
세부에서의 셋째날 이야기. 둘째날 이야기를 정리했던게 3월인데 벌써 10월이 되어버렸다. 확실히 여행기 정리하는 게 쉽지는 않다. 여행을 다녀온 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지만 1년 전을 추억하며 세부에서의 셋째날 추억을 더듬어 본다. 셋째날은 아빠와 하리는 다이빙을 하러 가기로 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그냥 리조트에서 쉬기로 했다. 플렌테이션베이 리조트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리조트에서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다. 꿈나라를 헤메고 있는 꼬맹이들을 깨워서 아침식사를 하러 나선다. 숙소에서 식당까지는 리조트 셔틀을 이용해도 되지만 걸어서 5분만 가면 되기 때문에 산책도 할 겸 걷는게 좋다. 아침식사는 최대한 가볍게~ 사실 플렌테이션베이 리조트의 아침메뉴가 그리 거창하지가 않기에 간단하게 먹을 수 밖에 없다. 에그스크램블이랑 베이컨,…
전주여행은 먹방, 2017년 전주 한옥마을 여행 이야기
2017년 6월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 가족들과 함께 전주 한옥마을 여행을 다녀왔다. 여기저기 주말에 많이 다닌다고는 하지만 정작 아직까지 전주 한옥마을도 안다녀왔다.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조용..히 다녀올 곳을 찾다가 다녀오게 된 전주 한옥마을. 전날 밤 꼬박 밤을 새서 일을 마치고 아침일찍 출발해 도착한 전주 한옥마을. 확실히 징검다리 연휴라서 그런지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차가 참 많았다. 평상시에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인데 무려 3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전주 한옥마을. 전주에 처음 도착했을 때 전체적인 도시 느낌은 굉장히 조용하고 한적하다는 느낌이었다. 전주 전체를 둘러본 것은 아니지만 한옥마을로 가는 길은 정말 여유가 느껴졌다. 아침도, 점심도 안먹었던 터라 우리 가족이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베테랑…
[세부 가족여행] 세부여행 둘째날, 씨워킹 그리고 세부 마사지
세부에서의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전날 새벽같이 일어나서 비행기 타고 오느라 피곤했는데도 아침이 되니 눈이 번쩍 떠진다. 아마 아마 시차적응이 아직 안 되어서 아침일찍 일어나게 된 것 같다. 정말 습관이라는 건 참 무서운 듯. 할아버지가 손녀들을 열심히 깨워보시지만… 이녀석들 통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널찍하고 폭신폭신한 침대가 너무 좋은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 호주와 로코. 결국 애들은 잠시 방에 두고 어른들만 잠시 산책을 하고 오기로 했다. 산책하러 나가며 찍은 우리 가족 사진. 산책이라고 해 봤자 리조트 길을 잠깐 거니는 것 뿐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같이 함께하니 참 좋다. 리조트 중간 즈음에 있는 수영장 의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