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rip
카스피해가 보이는 아제르바이잔 호텔, 페어몬트 바쿠
페어몬트 바쿠. 아제르바이잔의 수도인 바쿠에 위치한 호텔 이름이다. FLAME TOWERS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이번 출장 기간 중에 묵었던 숙소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호텔이다. 리셉션의 모습. 로비의 모습에서부터 뭔가 럭셔리하다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심지어 로비 한쪽에서는 라이브로 클래식 연주도 진행되고 있고 뭔가 특별한 느낌을 바로 받을 수 있다. 체크인을 하고 키를 받아 방으로 들어가는데, 복도도 상당히 넓다. 복도가 이렇게 넓으면 방은 과연 어떨지.. 기대를 하며 방문을 열어본다. 와우. 진짜 방도 엄청 넓다. 이게 스탠다드룸이면 도대체 더 좋은 방들은 얼마나 넓다는 말인지. 아마 전날 조지아에서 묵었던 숙소가 너무 좁아서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느껴졌을 수도…
아제르바이잔 입국비자 신청하기
출장 4일차. 4일 연속 비행기를 탄다. 이번에는 조지아에서 아제르바이잔으로 옮겨갈 차례. 아제르바이잔은 조지아/아르메니아와 함께 코카서스 3국으로 잘 알려진 국가중에 하나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아제르바이잔 비자. 조지아는 입국비자가 전혀 필요 없었으나 아제르바이잔은 별도의 비자가 필요하다고 한다. 다행히 따로 뭔가 준비할 필요는 없고 그냥 20불만 내면 바로 만들어 주는 그런 시스템이다. (별도의 사진이 필요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미리 온라인상에서 e-visa를 발급받아서 가는 방법도 있지만, 발급까지 약 3일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정이 급하면 그냥 바쿠 공항에서 바로 비자를 발급받는게 좋다.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아제르바이잔으로 넘어가는 비행편은 콰타르항공. 원월드는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그닥 잘 알려진 얼라이언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나마 캐세이 퍼시픽 덕분에 조금이나마 알려져 있는듯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원월드…
독특한 인테리어 호텔, 트빌리시 룸즈호텔
트빌리시에서 내가 묵었던 호텔은 바로 룸즈호텔 (ROOMS HOTEL). 클래식하면서도 뭔가 앤틱하기도 하고.. 분위기가 조금 많이 독특했던 그런 호텔이다. 입구부터 시작해서 직원들 유니폼도 그렇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정말 특이한 호텔. 한번쯤 호기심에 가 볼 만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그런 호텔의 이미지와는 조금 많이 거리가 있다. 독특한 컨셉에 걸맞게 벽지부터 참 특이하다. 일반적인 호텔에서 흔히 보기 힘든 인테리어 컨셉이다. 그리고 솔직히 개인적으로 이 호텔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방이 너무 좁아서였다. 지금까지 묵었던 호텔 중에서 가장 작은 호텔이 뉴욕 타임스퀘어 쉐라톤 스탠다드룸이었는데, 심지어 그보다도 작다. 좁은 방 사이즈였지만 있을 건 다 있었다. 심지어 개인금고까지 갖춰져 있었고 무선 인터넷도 이용이 가능했다.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긴…
조지아여행, 야경이 멋진 트빌리시 식당 코팔라 (KOPALA)
출장 3일째. 이제는 러시아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조지아로 이동해야 한다. 3일 동안 비행기만 3번 타는 빡센 일정이지만 그래도 재미있으니 다행이다. 조지아로 떠나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잠시 면세점도 둘러보는데 눈에 딱 띄는 벨루가 세트. 잔이 특히나 탐났는데 결국에는 너무 비싸서 못샀다. 다녀와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거 보면 하나쯤 사왔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 게이트 오픈을 기다리는 사람들. 모스크바에서 트빌리시까지 가는 비행기는 에어로플루트를 이용한다. 사람들은 Gate 오픈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다가 Gate가 오픈하자마자 비행기에 탑승한다.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이 이렇게 다들 비행기에 일찍 탑승하기 때문에 실제 비행기가 출발하는 시간이 비행기 티켓에 적혀 있는 시간이랑 거의 일치한다는 것. 우리나라는 비행기 티켓상의 출발 시간과 실제 비행기 출발 시간과는 약 20분 정도 차이가…
오랜만에 다시 찾은 모스크바, 미리 크리스마스
둘째날 아침, 모스크바로 떠나는 비행기가 아침 일정이라 새벽같이 서둘러 길을 나선다. 블라디보스톡 시내에는 제설작업이 잘 되어 있는 편이었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길은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다. 현대호텔에서 공항까지는 약 50분 거리. 아침 이른 시간이지만 시내에서 빠져나오는 데 약간의 교통체증은 있었다. 블라디 보스톡을 떠나며 찍은 사진. 그나마 블라디보스톡에서 남긴 거의 유일한 사진이 아닌가 싶다. 어느 곳에 가든지 풍경사진도 중요하지만 내 사진이 더 중요하다. 2017년 11월의 내 모습. 두 번의 기내식이 나오고, 9시간 비행 끝에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중요한건 9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는데 국제선이 아니라 국내선이었다는 사실. 정말 러시아라는 나라가 넓긴 넓다는 것을 이번에 제대로 느꼈다. 사람들은 중국이 대국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러시아야말로…
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 그리고 킹크랩이 맛있었던 주마(Zuma)
태어나서 처음 가 본 블라디보스톡. 블라디보스톡에서 ‘블라디’는 지배하다는 뜻을, ‘보스톡’은 동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즉, 동쪽을 지배하고 싶은 러시아의 야망이 담겨진 도시 이름이라고 보면 된다. 인천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직선거리로는 얼마 안되지만 북한 상공을 피해서 중국쪽으로 멀리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듯 하다.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의 모습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첫눈을 보지도 못했는데,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 바닥에는 이미 눈이 깔려있다. 심지어 기온도 영하 13도. 확실히 북쪽에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많이 춥다. (상대적으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 블라디보스톡에서 머무는 기간은 딱 하루. 그 하루 동안 내가 묵을 숙소는 바로 현대호텔이다. 지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