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먹어 본 나가사키 짬뽕
하리고모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우리 호주양 덕분에 수업이 끝나고 지정이와 단둘이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다.대학로에서 만난 우리 부부. 19시 30분에 시작하는 영화를 보기까지는 한 시간정도 여유가 있었다.일단 밥부터 먹자하고 대학로의 골목을 누비기 시작했다.한시간의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막상 메뉴 주문하고 요리가 나오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제법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마침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집을 발견했는데, 일본 음식점이었다.대학로의 미즈타코 돈부리.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아직 사람들이 가득차지 않았는데도 유독 이집에만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솔직히 어디를 가든 잘 모르면 사람 많은 집에서 먹는 게 제일 현명한 방법이다. 줄이 줄을 부르는 법.“어? 여기서 먹어보자.”밖에서 줄서서 기다리다가 매장에 들어가서도 약 2팀 정도가 더 기다리고 있었다.도대체 얼마나 맛있는 집이길래 이렇게 줄을 길게 서 있는거지?지정이는 가츠동, 나는 나가사키 짬뽕.이렇게 주문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