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차도리의 여행이야기
보험회사 아줌마, 너무 불친절하신거 아니에요??
드디어 월요일이다. 원래 오늘이면 차가 준비되어서 출발하면 되는데, 문제가 생겼다. 우리 차가 7월 8일에나 준비가 된다는 것이었다. 그 때 까지 계속 본에서 지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우리는 여행을 계속해야 했다. 그래서 아침을 하리와 함께 먹은 후에 계속 보험회사와 전화통화로 씨름을 했다. 차가 없을 때, 이동수단을 제공해야 하는 것은 보험회사의 의무! 우리의 사고로 인해서 보험회사만 골치가 아팠던 것이다. (미안하네..) 여러가지 제안들이 나왔고, 결국 우리들의 다음 목적지는 영국 런던이 되었다. 영국에서 1주일 정도 여행을 하고 돌아와서 차를 받으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밤에 당장 이동시켜 줄 수는 없고 내일 이동시켜 줄 수 있다는 것! 뭐 별 수 있나… 오늘은 하루 종일 Bonn에서 쉴 수 밖에. 덕분에 오늘 하루도 Bonn에…
기차여행도 했답니다~ Let’s Go! 쾰른성당으로!!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쾰른 성당으로 가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중앙역까지 가서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쾰른으로 출발! (차가 있으면 그냥 바로 차 타고 가면 되는데.. ㅡㅡ;;) 하리는 6개월 동안 Bonn에 살면서 쾰른 성당에 한번도 안 가 봤다고 한다. 아무리 공부도 좋지만.. 바로 옆 동네, 쾰른 성당을 안 가보면 어떡해?!! 암튼 하리와 함께 기차를 타고 쾰른으로~ 쾰른까지는 약 20분 정도면 간다. 정말 얼마 멀지 않은 거리.. 완전 옆 동네다. 하루를 푹 쉬고 여행을 해서 그런가? 몸과 마음이 너무 편했다. 여행이 너무 즐겁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어제는 사고 때문에 좀 힘들었다..)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맛있는 HARIBO도 먹고 젤리 같은 걸 먹으면서 오랜만의 군것질을 한 우리들.. 너무나 행복했다(군것질은 몸에 안좋아요~). 남매는…
자동차유럽여행에서 가장 강조해야 할 것은 안전운전!!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한 우리들.. 열심히 달렸다. 애들은 옆에서, 뒤에서 자고, 나는 운전하는 게 너무 심심했다. 여기는 아우토반. 그 동안 내가 꿈꿔오던 시속 200km를 꼭 해 보고 싶었다. 차들도 별로 없고, 나를 위한 1차선이 딱 준비되어 있었다. RPM을 4000까지 올려가면서 차를 밟아댔다. 푸조307로 시속 200km가 그다지 쉽게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악세레이터를 꾸욱 꾸욱 밟아가면서 차를 조금씩 달랬다. 우리의 307은 190km/h를 넘어 곧 200km/h를 넘겼고, 205km/h까지 내달렸다. 우와~ 태어나서 처음으로 200km/h를 넘겨보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꾸욱 꾸욱 밟기를 계속해서 3번도 넘게 200km/h를 넘겼다. 처음에는 핸들도 꽈악 잡았던 내가, 3번째 200km/h를 넘길 때에는 나름대로 여유가 있었다. 그렇게 약 한시간쯤 달렸을까? 우리 차는 벌써 Bonn에 다가와 있었다. 이제 30분 정도만 가면 하리한테 도착! 너무나 흥분되는 순간이었다.…
우리는 모두 무사해요!! 오랜만에 만난 하리~
경찰서에서 모든 일이 다 잘 끝났다. 모두 외관상으로 다친 곳은 하나도 없었지만,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서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까지는 견인차로 차를 끌고 갔는데, 내 돈으로 127유로나 내야 했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전액 환불 받았음) 중훈이가 X레이 찍고, 약 받는 사이에 나는 보험회사에 연락을 했다. 차에 문제가 생겼으니, 보험회사에 연락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 보험회사 Assistant는 사고가 어떻게 난 것인지, Police Report는 받았는 지 등을 묻고는, 병원에서 의사가 가도 좋다는 허락을 해야 다른 방법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했다.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병원에 의사가 없다는 것이었다. 아침 7시가 다 되어서야 의사가 나타났고, (우리는 새벽 3시 즈음에 병원에 도착했다.) 의사가 보험회사에 우리 3명 모두 정상이라는 얘기를 하고 나서야 병원에서 나갈 수 있었다.…
프랑크푸르트의 최고 Apfelwein, 작센하우젠에서..
몇 시간을 달렸을까? 우리는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역시 독일 아우토반의 힘이었다. 한국에 있을 때 항상 꿈꾸던 아우토반.. 한마디로 꿈의 고속도로. 내가 항상 꿈꾸던 그 도로에서! 평균시속이 150km정도였다. 거리는 조금 멀었지만, 속도가 워낙 빨랐기에.. 우리는 프랑크푸르트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찾은 곳은 사과와인을 파는 곳. 작센하우젠이었다. 작센하우젠을 일종의 술집으로 알고, 질문을 했는데.. 알고보니, 작센하우젠은 거리이름. 길을 물어보면서 보너스로 괜찮은 술집이 어디냐고 물어봤다. 어느 친절한 독일인이 우리에게 Wagner라는 술집을 추천해 주었다. 얼마쯤 헤맸을까? 10분? 20분? 계속 길을 헤매다가.. 지나가는 행인에게 물어보니 Wagner위치를 바로 알려주었다. 아! 이런 허탈함.. ㅠㅠ (길을 모를 때는 바로바로 현지인에게 물어보자!) Wagner라는 술집! 우리는 Wagner라는 술집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Apfelwein을 시켰다. 우리나라 발음으로 아펠바인. 사과와인이다. Apfelwein.. 사과와인.. 취했나? 피곤해서…
이제는 독일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프랑크푸르트!!
밤에는 한적한 곳이라고 생각해서 텐트치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옆에는 철길, 찻길.. 난리도 아니었다. 철길 찻길 다시 스트라스부르크로 돌아온 우리들. 밤에 본 스트라스부르크는 분명 우리에게 아름다운 동화나라로 보였다. 그런데, 아침에 본 스트라스부르크는.. 어젯밤 만큼 아름답지 않았다. 우리는 스트라스부르크에는 EU 이사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EU 이사회는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을 가기로 했다. EU 이사회 근처의 집들 자주 눈에 띄는 마티즈~ EU 이사회 건물 헉!! 유럽에 무궁화가?! EU 이사회에 있는 국기들~ 1999년 12월 14일 현재 12개 국가 EU가입 잠시동안 EU 이사회 건물 구경을 좀 한 우리들은 원래의 목적지 Bonn을 향해 달렸다. -여기서부터 일기~ ^^* 평균 시속 150km로 열심히 달려온 Heidenberg. 우리는 원래 이곳 하이덴베르크에 올 계획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아름다운 동화나라 Strasburg(스트라스부르크)!
아침에 일어나 짐을 챙기고 Bonsai호텔을 떠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 바로 영국으로 갈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짐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짐 챙기고 있는 상헌이 우리가 잤던 Bonsai호텔 전경 아무래도 하리 짐을 독일 Bonn에 내려놓고 여행을 계속해야 할 것 같았다. Bonsai호텔 직원에게 프랑스에서 볼만 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몇몇 도시를 추천해 주었다. TIP!! 아무리 책에 나와 있는 좋은 곳이 있다고 해도.. 가장 좋은 명소 찾는 방법은, 그 나라에 사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 나라 사람들의 눈에 가장 멋진 장소들을 물어보세요. 그 곳이.. 당신이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꼭 가 봐야 하는 곳입니다. 여행지 추천 받는 중~^^* 정말 멋진 곳들만 추천해 주었다고 하는데, 과연 믿을 만 한 것인지.. ^^ ‘직접 가…
유럽에서의 첫날, 나에게도 적응이 필요해!!
비행기에서 뭐 마땅히 할 일이 있겠는가? 우리는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그리고 또 먹고, 자고를 반복했다. 11시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도 아니고.. 정말 답답했다. 하지만, 유럽이라는 곳에 대한 꿈을 품고, 참고 기다렸다. 기내식으로 라면(Noodle)이 나오다니.. ㅡㅡ;; 기내식, 감자랑 돼지고기였나? 비행기는 계속 날았다. 유럽을 향해서.. 좌측날개의 타이항공 마크 비행기는 계속 날았고.. 우리는 계속 먹었다. ㅋㄷ 유럽에 가까워질수록 기내식이 느끼해진다 어? 이제 유럽에 거의 다 왔나? 창문으로 알프스산맥이라고 생각되는 곳이 눈에 들어왔다. 6월, 분명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산 꼭대기에 눈이 덮여 있는 것이 보였다. 만년설, 운해로 뒤덮인 산맥 그 커다란 산맥을 본 지 얼마나 되었을까? 이제 착륙할 시간이 다 되었다. 드디어!! 유럽땅을 밟게 되는 것이다~ 유럽에 도착하면서 나눠준 타이항공 트레이드마크 꽃 – 여기서부터 본격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