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2004
길고 긴 여행의 마지막날. 이제는 그리운 집으로!!
드디어 길고 긴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지난 6월 22일에 한국을 떠난 우리들.. 벌써 8월 25일이니까, 시간이 엄청나게 흘렀다. 약 65일 동안의 긴 여행.. 그 긴 여행의 종지부를 찍는 날이 드디어 다가왔다. 가짜 신분증 팝니다!! 태국 방콕에서는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주는 곳이 몇 군데 있다. 국제학생증은 기본이고, 심지어 각 나라의 기자증까지 위조해 주니까.. 가격은 한국돈으로 몇천원 수준. 오늘 우리의 점심!! 어제, 오늘 우리가 머물고 있는 숙소의 이름은 New Siam이다. 다른 숙소에 비하면 조금 비싸지만, 에어컨도 빵빵하고 수영장까지 마련되어 있다. 오늘 우리 비행기가 밤 늦게 출발해서.. 체크아웃을 조금 미뤘다. 잠깐 카오산 로드를 산책한 우리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수영도 하고 푹.. 쉰다. 한숨 잔 우리들, 이제는 체크아웃을 해야 할 시간이다. 그런데, 공항에 가려면…
여행의 피로를 싸악 날려버린 태국마사지
어제 오후 2시가 조금 넘어 이륙한 비행기.. 드디어 방콕 공항에 도착했다. 방콕 공항은 샤를 드골 공항보다는 훨씬 많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잠깐 동안 공항 구경을 할 시간도 없이 출구로 빠져나와 버리고 말았다. 근데.. 헉!!! 출구를 나오는 순간, 방콕의 엄청난 습도에 두손 두 발 다 들어버렸다. 어찌나 습도가 높은지, 숨이 확~~~ 막혀 버리는 게 아닌가?!! 일단 짐부터 풀고 씻어야 겠다는 생각에, 우리는 카오산 로드로 향했다. 카오산 로드에는 한국어로 된 간판도 있다!! ㅋㅋ 방에 들어가자마자 씻고서, 잠깐 눈좀 붙이고 시내 관광에 나서기로 하고 침대에 누운 우리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람!! 자고 일어나니 오후 5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비행기 타고 온 것도 그렇고, 시차 때문에 그런가?? 그냥 이렇게 하루를 날려버릴 수는 없다는 생각에,…
즐거웠던 유럽여행의 마지막 날, 이제는 태국으로 날아가자
아침일찍 우리는 파리의 북역으로 향했다. 영태형은 파리 Out이 아니라, 런던 Out이었기 때문에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파리의 북역에서 TGV를 타고 런던으로 돌아가는 영태형.. 짐을 챙겨들고 TGV를 타러 들어가는 영태형 영태형이 있었기에, 우리들의 여행이 이만큼 즐거울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영국에서 영태형이 없었으면 숙박비도 많이 들었을테고, 영태형의 특별메뉴 쏘세지 야채볶음도 즐기지 못했을 것이다. 군대얘기부터 시작해서 이런 저런 얘기들로 우리를 즐겁게 해 줬었고, 이것저것 맛있는 반찬을 하기도 하고, 국도 끓여서 우리들을 먹여 살렸던 영태형. 여행하면서 고맙다는 표현도 제대로 못했던 것 같다. 영태형! 정말 고마워요~!!! 우리 여행의 발이 되어준 푸조307. 마치 내 차를 떠나보내는 것 같이 굉장히 섭섭했다. 이제 정말로 유럽을 떠난다. 하지만, 아직도 이틀동안의 태국여행이 남아 있기에.. 집에 가는 기분은…
너무너무 아름다웠던 몽쉘미쉘과 St. Malo
오늘 우리가 파리에 도착하기 전에 둘러 본 곳은 몽쉘미쉘과 St.Malo. 몽쉘미쉘은 우리가 파리에 도착했던 첫날 묵었던 호텔 직원이 꼭 가보라고 추천한 곳. 정말이지 꼭 가야 한다길래… 책을 뒤져봤더니, 가 볼만 한 곳 같았다. 어제 저녁 9시쯤 출발했을까? 몽쉘미쉘 쪽으로 오는 길에는 왜 이리도 가로등이 없는지.. 도로 표지판만 잘 보여도 운전하는 데는 거의 어려움이 없는데.. T.T 새벽 1시 즈음이었나? 그때까지 계속 운전을 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 TIP!! 몽쉘미쉘로 가는 길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이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가로등이 없기에.. 주위에 마을도 거의 없기에.. 불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거든요. 물론 날씨가 맑아야 하겠지만, 밤하늘의 별들, 그리고 은하수가 정말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꼭 몽쉘미쉘 뿐만 아니라 여행을 하면서 주위에 마을이 없는 곳이라면.. 그 곳을 밤에 지나가게 된다면,…
전통과 현대의 멋진 조화, 르부르 박물관
파리의 르부르 박물관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큰 박물관 중에 하나이다. 예전엔 궁이었는데, 나폴레옹 시절에 전쟁터에서 약탈해 온 것들을 모아 박물관을 만들었다고 한다. 영국의 대영박물관 같이 찬탈의 역사가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는 곳이다. 대영박물관은 전시품의 대부분이 약탈해 온 것들이라서 공짜라는데.. 그렇다면 르부르 박물관은 왜 돈을 받는 것인가?!!! 내가 이 글의 제목을 ‘전통과 현대의 멋진 조화’라고 한 이유가 바로 이 피라미드 때문이다. 중세의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에, 출입구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유리피라미드. 정말이지 옛 것과 지금의 것이 멋지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이다.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오늘 누가 결혼했나 보다~ ^^;; 분홍색이 참 이쁘긴 한데.. 남자애는 좀 에러.. ㅡㅡ;; Quick이라는 햄버거 가게. 벨기에와 프랑스에만 있다는 소리를 듣고 한번 들어가 보았다. 맛은 있었지만, 맥도널드와…
피카소 작품들 구경하러 오세요~~ 파리의 여러 명소들
8월 20일. 오늘은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하루종일 텐트에서 쉬었다. 영태형과 상헌이 둘이서 파리 시내를 돌아보고 왔는데.. 사진을 좀 많이 찍어 왔다. 보니까.. 국립 미술박물관하고 퐁디듀 센터, 그리고 다른 여러 곳들을 둘러본 것 같다~ ^^;; 어느 공원을 지나가면서 찍은 사진 같은데.. Parking Machine이다. 자신이 주차할 만큼, 일정 금액의 돈을 넣으면 주차증이 나온다. 그럼 그 주차증을 차 앞유리 밑에 놓으면 끝~!! 퐁디듀 센터에서는 인터넷을 공짜로 할 수 있다고 한다.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SAMSUNG.. 노틀담 드 파리 Point Zero?? 여길 못 가보다니.. T.T TIP!! 여행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 관리입니다. 몸이 안 좋으면 여행이 결코 즐거울 수 없거든요. 그리고 숙소에서 쉬게 되는 하루.. 그 하룻동안 볼 수 있는…
드디어 프랑스 파리 도착!! 너무너무 반가웠던 영미누나..
드디어 파리에 도착했다!! 어제는 파리 근교에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워두고는 텐트를 치고 취침.. 아침에 일어나 부랴부랴 파리로 입성한 것이다. 출근시간이 조금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차가 막히는건지?!!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 에펠탑 밑에서 만난 영미누나와 하나누나~ 비록 예전부터 오늘 오후1시에 에펠탑 밑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긴 했지만.. 이렇게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을 타지에서 만나는 게 너무나도 신기했다. 누나들도 이번에 유럽에 배낭여행을 왔는데, 내일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저녁을 같이 먹을까 했는데.. 내일 출국이라서 바쁘다나? ^^;; 마약을 즐기는 한 프랑스 청년. (항상 눈이 풀려있었다..) 우리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다. 그런데 젓가락질을 제법한다. 오늘 우리가 체크인한 이 캠핑장은 바로 볼로뉴캠핑장. 파리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캠핑장인데, 다른 캠핑장에 비해서 가격이 좀 비싸다. 자동차+소형텐트+성인 3명 토탈 28유로였나?…
포도밭의 그린색이 싱그러운 나라, 룩셈부르크!
어제 오후에 Bonn을 떠나 우리는 계속해서 룩셈부르크를 향해 달렸다. 이제 여행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것 같다. 오늘 룩셈부르크를 지나 파리에 도착하고, 며칠 후에는 유럽을 떠나게 되니까 말이다. 오늘 우리가 지나가게 될 룩셈부르크는 유럽에서 아주 작은 나라 중 하나이다. 벨기에와 독일, 프랑스에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나라인데, 국민소득이 매우 높다고 한다. 우리가 룩셈부르크를 지나간 이유는 단 한가지!! 베네룩스 3국을 모두 가 보고 싶어서였다. 베네룩스라 함은,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를 말하는건데.. 유럽 여행을 하면서 이 세 나라를 모두 여행하고 싶다는 간단한 이유로 오늘 룩셈부르크를 지나왔다. 쭈욱 일렬로 늘어서 있는 녹색 나무는 바로 포도나무이다. 룩셈부르크의 포도주는 독일이나 프랑스 만큼이나 유명하다. 어제 밤에 차에서 잠을 자서 그런지, 몸이 너무 찌뿌둥했다. 몸도 찌뿌등하고, 피곤하고.. 우리는 한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