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2004
런던에 다시 간다면 꼭 가보고 싶은 곳, DOVE
오늘은 캠브릿지 대학에 가기로 한날~ 윽.. 요새 계속 늦잠이다. 일어나자마자 부랴부랴 터미널로 향했다. 오늘도 Victoria Coach Station으로 향했는데.. 분명 우리는 12시도 채 안되었을 때 도착했다. 한 30분 정도만 기다리면 바로 출발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터미널에 들어섰는데!!! 다음 버스 시간을 보니 오후 3시 30분에나 있는 것이었다. 이런.. ㅡㅡ;; 도저히 오늘 안에 다녀올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았다. 결국 그냥 시내를 쭈욱~ 구경하기로 하고, 다시 시내로 향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코벤트 가든. 내일(7월 9일) 영국을 떠나는데, 떠나기 전에 고양이 아저씨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서다. 아이들과 놀고 있는 고양이 아저씨 마지막으로 본 고양이 아저씨.. 중훈이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던 아저씨다. 한편으로는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면서.. 다음번에 런던에 가면, 이 아저씨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엘리자베스 여왕이 휴가가는 곳, 윈저성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타워브릿지. 하지만, 그 전에.. 하루종일 우리가 시간을 허비한 곳은 바로 윈저성이다. 책에는 패딩턴 역에서 윈저 성으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우리는 무작정 Victoria Station으로 향했다. 이유는? 그냥.. 더 가까우니까~ Victoria Station에서도 윈저성으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었다. 가격은 6.7파운드, 책에 써 있는 것 보다 더 싼 가격이다. (만약에 Victoria Station이 더 가깝다면? 당연히 Victoria Station에서 탑승!) 가면서 열심히 윈저성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는 상헌이. 그리고 저 뒤로 보이는 검표원 아저씨~ 유럽의 기차는 티켓이 없이도 탑승이 가능하다. 가끔씩 티켓검사를 안 할 때면.. 섭섭하기도.. ^^* 우리가 탔던 기차.. 문을 수동으로 열고 닫는다. 완~전 옛날 기차.. ^^ 드디어 윈저성에 도착했다. 가끔씩 엘리자베스 여왕이 다녀간다고 한다. 큰~문을 뒤로…
찬탈의 역사 대영박물관, 그리고 뮤지컬 레미제라블
오늘도 늦잠이다. 어제도 늦잠잤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났어야 버킹검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는데!! 이미 지나가 버린 시간은 어쩔 수 없는 거고.. 우리는 시내로 향했다. 오늘의 가장 큰 테마는 바로 뮤지컬! 런던에 왔다 간다면.. 꼭 뮤지컬을 봐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제 값을 다 주고 살 돈은 없고.. Half Price Ticket을 찾았다. 당일표가 팔리지 않은 게 있거나, 취소 된 표들을 싼 값에 파는 Half Price! 말이 반값이지, 아무리 반값이라도 20파운드가 넘었다. 뭘 볼지 이것 저것 고민하다가 결국에 고른 건 레미제라블. 길거리에서 본 레미제라블 간판. 티켓을 사기 전에 이 간판을 봐서 였을까? 오늘 우리의 뮤지컬은 바로 레미제라블!! 지금 일기를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레미제라블의 모습이 머리속에 생생하게 떠오른다. 뮤지컬 이야기는 나중에…
이제는 영태형도 우리와 함께 푸조307을 타고 여행해요!!
오늘은 사진이 없다. 이유는? 내가 밖에 나가서 사진을 안 찍었기 때문.. 오늘은 아예 밖에 나가지도 않았었다. 아침에 늦잠을 자고 나니, 밖에 나가고 싶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모두들 아침겸 점심으로 짜파게티를 끓여 먹고는.. 시내로 나갔다. 지금까지의 여행을 정리해 본다.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정말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지냈던 것 같다. 돌이켜 보면 머리속에 기억 나는 게 별로 없다. 기껏 해야 사고 난 것과, 하리를 보고 온 정도?? 아무래도 사고 났던 기억이 가장 선명하다. 200km정도로 밟으면서 느꼈던 기분과… 가드레일을 들이받을 때의 기분, 그리고 차가 한 바퀴 뱅글~ 돌 때의 기분.. 내가 이렇게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정말,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분명.. 그 때 죽을 수도 있었는데.. 아니면, 최소한.. 어딘가 다칠…
오랜만의 만찬, 영국런던의 한인교회에서..
오랜만에 늦잠도 자고, 행복한 주일 아침. 분명히 1주일 전에 예배 드렸던 기억이 생생한데.. 1주일이 너무 길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그 동안 너무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 우리가 참석한 교회는 영태형 민박집 주인 내외분이 다니시는 교회다. 교회 다니는 사람이 그렇게 인정이 없을 줄이야.. ㅡㅡ;; 아무튼, 이 동네에 있는 유일한 한국인 교회였기에.. 그 교회로 가게 되었다. 예배 시작 전.. 주인 내외분 아들, 노아. 요새 애기들.. 너무 이쁘다 ^^* 설교 내용 중 제일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전진하라!”라는 부분.. 지금 나 자신에 대해서 한번 돌이켜 본다. 나 자신.. 과연 나 자신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 너무나도 부족한 내 처지를 돌이키며.. 더 노력하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여행 내내.. 나 자신에 대한 많은 생각을…
세계 시간의 표준, 그리니치(Greenwich) 천문대
유럽에 오기 전부터 꼭 가보고 싶던 그리니치 천문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그리니치 천문대를 보기 위해 출발한다. 아침부터 부랴부랴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버스를 두 번 갈아타면서 도착! Cutty Sark라는 범선, 옛날 지중해 시대에 와 있는 것만 같은 느낌! 우리에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Cutty Sark라는 범선이다. 그 옛날, 이런 범선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매달렸을까? 정말, 어찌나 큰지.. 그 웅장한 크기에 지래 겁을 먹어버렸다. Cutty Sark앞에서 다함께.. Cutty Sark에 무릎꿇은 우리들.. 이제는 해저터널로 향한다. 해저터널은 Cutty Sark앞에서 출발해서 Island Garden까지 이어진다. 그 거리가 얼마나 될까? 정말 너무나 긴 거리.. 지금은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해저터널을 놓을 수 있는 시대라지만.. 그 옛날에 이 물 속에 이런 터널을 만들어 놓았다는…
몸도 힘들고.. 마음도 무겁고.. 어서 떠나고 싶다!!
잘~ 잤다!! 새벽에 잠깐 비가 왔던 것 빼고는.. 정말 딱 좋았다. 나무가 비를 가려 주긴 했지만, 자는 데 계속 빗방울이 얼굴로 뚝뚝.. ㅠㅠ 아직도 자고 있는 중훈이와 영태형. 중훈이는 슈퍼맨 꿈꾸면서 자고 있고.. 영태형은 침낭을 다 뒤집어 쓰고 자고 있고.. ^^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가기로 한 곳은 Ashmolean박물관. 어제 다녀오긴 했는데, 그 앞에서 단체 사진을 안찍었다는 이유로 다시 Back! 박물관 가는 길에서.. 사진을 자세히 보면.. 나(제일 왼쪽) 빼고는 모두들 표정이 별로 좋지 않다. 박물관을 뒤로 하고 단체사진. 정말이지.. 모두들 표정이 밝지 않다. 모두들 지쳤는지, 더 이상 옥스퍼드에 있을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런던으로 가서 쉬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일단 다시 런던으로 출발! 런던의 빅토리아 스테이션 앞. 옥스퍼드로 갈 때에는, 두…
옥스포드(Oxford)에서 노숙해 본 사람??
어젯밤, 영국에서의 두번째 밤을 골프장에서 보냈다. 조금씩 밤이 어두워질 때 즈음에 들어가 텐트를 치고는 바로 잠들어 버리기~ 그리고는 아침에 새벽같이 철수! (세상에 태어나서.. 골프장에서 텐트치고 자 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오늘은 옥스퍼드로 가는 날이다. 런던에 있어봤자 숙소 생각하면 골치만 아프고.. 그냥 무작정 옥스퍼드로 떠나기로 했다. (갈 때 Tube라는 걸 타 봤는데.. 정말 작고 아담하고, 귀엽다! 꼭 타보시길..) 1차 목적지는 Victoria Coach Station!! 옥스퍼드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이다. 아침에 일찍 떠났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터미널에 도착하니 약간 늦은 감이 없지 않았다. 1인당 8파운드! 왕복 비용 치고는 그다지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2시간여동안 달려간 끝에 버스는 옥스퍼드에 도착했고, 우리는 코인라커부터 찾았다. 이런~!! 코인라커는 무슨.. ㅡㅡ;;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코인라커가 없단다. 오늘 하루 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