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차도리의 여행이야기
물의 도시 베네치아..2 – 구석구석 살펴보자!!
제목을 어떻게 지을까.. 하다가 ‘구석구석 살펴보자!!’로 정했다. 오전에 더 열심히 쏘다녔을 것 같기는 하지만.. 분명, 점심을 먹고 더 기운을 내서 여기저기 다녔던 것 같다. 산 마르코 광장으로 향하는 길에서 찍은 사진. 솔직히, 베네치아는 어느 곳을 가기 위해 딱 정해져 있는 길이 없다. 여기저기 나 있는 골목을 따라 가다 보면.. 원하는 곳에 다다를 수 있으니까!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산 마르코 광장. 나폴레옹이 이 광장을 두고 그렇게 극찬을 했다고 하는데.. 밤마다 이 넓은 광장에서 가면을 쓰고 왈츠를 췄다고 생각해 본다면? 정말 장관이었을 것이다. 상헌이와 비둘기. 비둘기가 이렇게 상헌이 말을 잘 들을 줄이야.. ^^ 사실, 1유로짜리 비둘기 모이를 손에 들고 있으면 비둘기가 손 위로 날아 앉는다. 얘는 내 애완 비둘기야!! 상헌이가 찍은…
물의 도시 베네치아..1 – 아침부터 점심까지
차에서 자고 일어나 아침을 맞았다. 역시나 차에서 자는 건 나에게 있어서 너무 힘들다. 다리를 쭉 펼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허리도 펼 수 없기 때문에.. 정말 엄마의 말씀이 떠오르는 날이다. “차돌아, 아주 잠깐 자더라도 편하게 자야 된단다…”어렸을 때는 그냥 귀에 흘려버린 말인데.. 정말 지당하신 말씀이다. 불편한 자리에서 5시간 동안 자는 것보다는 편한 자리에서 한두시간 자는 게 더 좋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아침식사. 계란후라이. 영태형은 정말이지 계란후라이를 좋아한다. 물론 계란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좋긴 하지만.. 그래도 정말 심하게 좋아하는 듯… ^^* 차에서 자고 일어나서 또 열심히 차를 몰고 베네치아에 도착했을 때에는 12시 30분.. 베네치아까지 차로 바로 갈 수는 없었고, 베네치아 근처의 작은 도시였다. 하루 주차비는 4.5유로.. 정말 괜찮은 요금이었다. 이런…
세계대전 독일군의 요새, Seegrotte 그리고 크로아티아
상헌이가 책에서 봤다면서, 한번 가 보자고 했던 Seegrotte. 어제 밤에 비엔나를 떠나 이정표만 보고 이곳까지 찾아왔다. 언제나 그렇듯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에 차를 대고 텐트를 쳤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꽤나 큰 공터.. 하지만 나무들로 가려져 있었다. 얼른 텐트를 걷고, 바로 Seegrotte로 향한 우리들. 세계대전 때 날아다녔던 비행기의 잔해. 대충 보아서는 비행기의 동체 뒷부분 같다. 여기는.. 독일군이 작업하던 곳. 적군의 눈을 피해 이 깊은 동굴에서 비행기를 만들었던 옛날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다. Seegrotte의 입장료는 6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거의 만원에 육박하는 돈이다. 하지만 ISEC카드가 있다면 5.5유로로 50센트가 할인된다. 그런데, 6유로에는 가이트가 포함되어 있는 가격! 안에는 굉장히 추워서 담요를 가져가길 적극 추천!! (심지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다. 가끔씩 얼음도 보이고.. ^^*) 옛날의…
중세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음악의 도시, 비엔나
음악의 본고장 Wien. 영어식 표기대로 읽으면 비엔나.. ^^ 확실히 오스트리아의 Wien, 처음 들어설 때부터 뭔가 달랐다. 이 곳에 가도, 저 곳에 가도 음악이 흘러 나왔다. 거리공연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게 특이했다. 우리가 빈에 들어섰을 때 처음 본 거리의 악사들 이건 무슨 동상이었지? 아마도 영태형이 알고 있을 듯.. ^^ 모짜르트 흉내내기~ 하루종일 저 포즈로 서 있으라고 시키면.. 아마 정말 하기 싫을꺼야.. 돈 벌어 먹고 살기가 이렇게 어렵지.. 쳇.. 제일 편한 자세! 다른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퍼포먼스를 펼치는데.. ㅡㅡ; 이 사람은 그냥 이 자세로 가만.. 히 서 있으면서 돈을 달라니~ 이런 사람은 돈이 있어도 별로 주고 싶지가 않아용!! Wien에서 잠깐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은.. 어디에서나 자신있게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하나쯤은…
동유럽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슬로베니아의 Blastrava
아침 10시쯤 됐을까?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우리들, 이제 차를 타고 헝가리를 떠난다. 헝가리에서 조금 더 쉬면서 머물고 싶었지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발!! 정말이지 헝가리를 떠나면서 세체니 온천은 잊지 못할 것 같다. 세체니 온천욕을 한번 더 하고 나면 정말 개운할 것 같은데.. 암튼, 아쉬움을 뒤로 하고 부다페스트를 떠난다. 우리의 오늘 목적지는 오스트리아 Wien. Blastrava Hrad. (Hrad는 성이라는 뜻이다.) 슬로베니아의 성은 유럽의 다른 여느나라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슬로베니아를 거쳐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슬로베니아를 그냥 지나가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았다. 결국 우리는 슬로베니아의 수도를 하루 둘러보고 가기로 한 것!! 성에서 보이는 Blastrava의 주택단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아파트들을 보면서 우리나라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느낌을 Blastrava에서 느낄 수…
부다페스트를 느껴봐..2 – 시내구경 그리고 멋진야경!
헝가리 Dance를 마음껏 즐긴 우리들. 이제는 본격적으로 시내 구경에 돌입한다. 헝가리 시내의 느낌은 한국의 명동에서 느낄 수 있는 느낌 정도? 그다지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다만, 현대식 건물과 중세 건물들과의 조화가 아름답게 느껴졌다는 것. 그것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명동과의 다른점이었다. 우리나라도 옛 건물들을 복원하고, 우리나라의 특색을 살려갔으면.. 한다. 시내에 들어서자마자 찍은 사진이다. 길 양 옆으로 오른쪽에는 현대식 건물이, 왼쪽에는 중세 건물이 있었다. 마침 유리창에 반사되는 옆 건물이 바로 눈에 띄였고.. 나는 셔터를 눌렀다. 작품명을 ‘현대속에 숨겨진 과거’로 할까? 고민되네.. ^^ 무슨 일을 하든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길거리를 가는데, 맥도날드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확.. 배고파지는 우리들.. 너무 배가 고팠다. ㅠㅠ 맥도날드 앞에서 상헌이와 영태형. 우리가 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사 먹지 못한 비극적인 이야기가 있는데..…
부다페스트를 느껴봐..1 – 출발부터 길거리공연까지
※ 부다페스트에서는 일기 써 놓은 게 없네요..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 영웅광장에서 상헌이. 지금 입에 물고 있는 건 츄파춥스! 이쁜 치마를 입은 츄파춥스 홍보요원들이 나눠준 신제품. 딸기맛이었는데, 이미 한국엔 예전부터 있었다는.. ^^* 암튼, 신제품 홍보 덕분에 아침부터 사탕빨면서 출발!! 오늘 부다페스트 관광은 걸어서 하기로 작정. 숙소에서부터 시내까지 걸어가는 도중에 길거리에 있던 동상. 그다지 의미 있어 보이지는 않았음.. ^^ 여긴 어디였더라? 무슨 미술관 같기도 하고.. 둘 다 얼굴이 밝은게, 어제 온천 갔던 게 효과가 있었던 듯.. ^^ 미술관 앞에 있던 동상. 원래 대부분의 스핑크스 상은 남자인데.. 남자 얼굴에 가슴이 달려있었다! 혹시 또 모르지.. 저 얼굴을 여자라고 조각해 놓은 것일수도.. ^^ 이 성당 이름이 뭐더라..?? 이름 외우는 데는 정말 꽝~ ㅠㅠ 성당 내부.…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폴란드의 Krakow
어김없이 떠오르는 태양. 오늘도 아침이 밝아왔다. 아침 9시 30분, 얼른 체크아웃을 해야 한다. 체크아웃 할 땐 하더라도.. 밥은 먹고 해야지! *^^* 어제 카르프에서 산 컵라면이다. 생긴 건 우리나라 컵라면하고 너무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맛은.. ㅠㅠ 정말 너무 느끼했다. 느끼하고, 맛도 이상하고.. 영태형, 상헌이가 먹는 걸 포기할 정도니.. ㅋㅋ 우리의 아침식사! 영태형이 좋아하는 계란 후라이에, 쌀밥, 그리고 샐러드가 전부다. 따로 아침에 요리를 할 시간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간단하게 먹기로 했다. 왼쪽 구석에 쳐박혀 있는 라면은.. 아무도 먹어줄 생각을 안하고.. &^^& 이제 편히 쉬었던 프라하를 뒤로하고, 헝가리를 향해 출발!! 그런데 가다보니, 폴란드를 잠시 들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폴란드의 Krakow라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서 문화유산도시로 지정했다는데.. 헝가리로 바로 가기로 했던 계획은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