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Diary
용유도에서 가족들과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
지난 토요일, 아버지 생신파티를 위해 가족들이 용유도에 모였다. 사실 그냥 집에서 간단하게 촛불 불고 식사 하면 되는데, 굳이 용유도 까지 간 이유는.. 바다를 바라보며 야외에서 맛있는 고기를 구워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space height=”120″] 얼마전 용유도에 방문했었을 때 보다 꽃들이 제법이나 많이 자랐다. 장마가 지나는 동안 제대로 피지 못한 꽃들이 햇빛이 나니까 너도나도 꽃을 피우기 바빠 보인다. 조금은 삭막해 보이는 바닷가 보래사장에서 아름다움을 뽐내는 예쁜 꽃들. [space height=”120″] 신림동에서 함께 출발한 우리 가족들, 점심을 애매하게 먹은 터라 배가 많이 고프다. 일단 고기 부터 호일 위에 얹는다. 트레일러 안에 있는 차콜이랑 장작이 생각나는 순간이다. 이렇게 그냥 번개탄에 호일 깔고 고기를 굽는 것 보다는 차콜이나 장작으로 숯을 만들어서 고기 굽는 게 훨씬 맛있는데, 그런…
호주의 8번째 생일파티 @ Home
벌써 호주의 8번째 생일이 돌아왔다. 초등학교 입학 후에 처음 맞이하는 호주의 생일. 뭐 특별히 한 건 없지만 그래도 소중한 기억이기에 몇 장의 사진으로 남긴다. [space height=”120″] 원래는 아이스크림 케익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케익 종류가 바뀌었다. 호주가 파리바게트에 빵 사러 갔다가 이 케이크가 더 예쁘다고 이 케익으로 생일파티를 하고 싶다고 했기 떄문이다. 케이크 위에 오레오 초코렛이 박혀 있는 이 케익의 이름은 나도 잘 모르지만, 예쁘긴 예쁘다. 우리 동네 파리바게트에는 없어서 지정이가 미리 예약해서 특별히 주문한 케익. [space height=”120″] 못생긴 우리 호주. 카메라를 들이 대면 원래 피하기 마련인데, 이제는 일부러 못생긴 표정을 짓는다. 자기 생일이라고 기분이 좋기는 좋은가보다. ^^ [space height=”120″] 사진 찍는 엄마와 환히 웃는 호주. 초는 왜 하나밖에 안 꼽았나…
서울에서 만난 이슬람 사원, 이태원 이슬람교중앙회
피츠버거에서 맛있는 수제버거를 먹고는 본격적으로 이슬람사원을 찾아 나선다. 이태원역 근처에 있는 이슬람 사원. 사실 나는 지정이가 이태원에 이슬람사원이 있다는 말을 하기 전까지 이슬람 사원이 있는 줄도 몰랐다. 이슬람사원으로 가는길.. 멀지는 않지만 엄청난 폭우가 우리의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space height=”120″] 이슬람사원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알 샤헤드 투어. 호주에 있을 때 한국 여행사들 간판이 이런 느낌이었는데.. 간판에 아랍어도 적혀 있다. 오.. 느낌이 엄청 이국적이다. [space height=”120″] 가는 길에 보이는 많은 가게들. 이상하게 ‘쌀람(SALAM)’ 이라는 말들이 많다. 나중에 알고보니 쌀람이라는 말은 ‘평화’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space height=”120″] 드디어 찾은 이슬람사원. 밖에서 그냥 봐도 독특한 타일무늬가 눈에 확~ 들어온다. 순간 2년전에 모로코에 있었을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어떻게 보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을지도…
한가한 토요일 오후, 로코와 함께
한가한 토요일 오후, 호주를 교회에 데려다 주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로코와 시청 주변 산책을 나선다. 교회에서 불과 50m도 가지 않아 로코가 발걸음을 멈춘다. 보도블럭 사이사이로 기어 다니는 개미들의 모습에 로코가 눈을 못 뗀다. 꽃, 나무, 그리고 작은 개미까지도 많은 것들이 마냥 신기하기만 한 우리 로코 [space height=”120″] 조금 기다려 보는데 통 자리를 떠날 생각을 안한다. 어쩔 수 없이 로코를 번쩍 안아서 걷기 시작한다. 개미랑 더 놀고 싶었는데 아빠한테 끌려가서 시무룩해진 로코. [space height=”120″] 교회에서 배재학교를 지나 남대문쪽으로 왔는데, 로코가 슈퍼마켓을 지나가다가 갑자기 문득 멈춰선다. 음료수가 먹고 싶다는 말인데.. 주머니에는 현금이 하나도 없다. Only 카드. [space height=”120″] 결국 약 50m정도 떨어진 편의점까지 잘 달래서 데리고 갔다. 편의점에서 우유를 손에 쥐어들고서야 기분이…
캠핑 못가는 날, 놀이터에서 캠핑 즐기기
이번주는 캠핑도 못가고.. 간단하게 놀이터에서 캠핑을 즐긴다. 놀이터 캠핑을 위한 준비물 – 릴렉스 체어, 해먹, 그리고 책 한권. [space height=”120″] 요즘 읽고 읽는 책 – 콘첸츠로 세상을 지배하라. KBS편성 센터장을 맞고 계씨는 전진국이라는 분이 쓴 책이다. 집에서는 잘 안넘어가는 책장이.. 해먹에 누우니 술술 넘어간다. [space height=”120″] 이곳이 캠핑장 안에 있는 놀이터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집안에서 갑갑하게 있는 것 보다는 이렇게나마 나와서 흙을 만지고, 미끄럼틀을 타면서 노는 게 더 좋겠지? 물론 호주가 책상에 앉아서 공부도 열심히 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 좋긴 하겠지만, 아직은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때 라고 생각한다. [space height=”120″] 해먹에 누워 책도 보고 잠깐 눈도 붙이고.. 캠핑할 때의 줄거움은 무엇보다도 해먹에서의 릴렉스 아니겠는가. 아이들이 해먹 탈 때…
호주의 초등학교 첫 성적표
호주가 1학년 1학기를 모두 마쳤다. 어제부로 1학기를 마치고 즐거운 여름방학 시~~작! 초등학교 입학식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https://www.chadorri.com/?p=6988) 물론 여름방학에도 무슨 수업 들으러 학교에 간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정식적인 1학기는 모두 끝났다. 여름방학 시작하기 2주 전부터 방학이 너무나도 기다려 진다고 하던 호주. 어제는 방학을 하면서 생활통지표를 받아왔다. [space height=”120″] 와우~! 맨날 받아쓰기 틀리고, 수학문제 제대로 못 푼다고 구박만 받던 호주의 성적은 모두 “매우잘함” 이거.. 웬만하면 선생님이 다 “매우잘함”을 주는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호주 말로는 자기 친구들 중에 전부다 “매우잘함”은 없다고 하긴 하는데.. 모르지.. ㅋ 맨날 학교에 놀러만 다니는 줄 알았던 호주가 이런 멋진 성적표를 받아오니 괜히 기분이 좋다. 이런 기분에 자식(?) 키우나 보다. 다음주에 생일도 있는데,…
유닉스 헤어드라이기 A/S센터 방문기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UNIX Cyclone 390K 부산에서부터 사용했으니까 정말이지 오래오래 사용해 온 드라이기다. 바람 세기도 강하고, 차갑게, 뜨겁게 조절도 가능해 우리집 가족들의 모발 건조를 도맡아 오던 녀석. 그런데 이녀석이 엊그제부터 갑자기 전원이 들어오질 않는다. 평상시처럼 그냥 호주 머리를 말려주고 바구니 안에 넣어놨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지? 나사라도 있으면 드라이버로 풀어서 문제점을 확인해 볼텐데, 제품에 나사도 안보인다. 결국 A/S센터를 찾아보는데, 회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용산 쪽에 있었다. [space height=”120″] 퇴근 후에 버스를 타고 한걸음에 달려간 유닉스 A/S센터. 건물 전체가 유닉스전자에서 사용하는 것 같았다. 1층에 A/S센터가 위치하고 있고, 아무래도 윗층들은 연구개발실이나 마케팅, 영업 관련 부서가 있는 것 같다. [space height=”120″] 1층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제품 진열대. UNIX의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중이었다. 헤어 드라이기부터 시작해서 각종 미용도구들,…
칼리타 드립세트, 내 생의 첫 커피 드립
토요일 아침. 문 두들기는 소리. 언제나 그렇듯 반가운 택배 아저씨의 노크였다. 이번에 배달되어 온 물건은.. 제빙기 메이커 테라에서 선물로 받은 커피 드립세트! 지난 번 코리아오토캠핑쇼 후기 링크를 남겼더니 선물로 커피 드립세트를 보내주신 것이다. 사실.. 제빙기가 더 탐나긴 했지만, 커피 드립세트도 너무너무 감사하다. ^^ 포장은 정말이지.. 집어 던져도 안깨질 정도로 안전하게 포장해 주셨다. 포장까지 완벽.. ㅎㅎ [space height=”120″] 이번에 내가 선물 받은 제품은 칼리타 커피 드립세트 중에서 101-D라는 제품. 101-D 뒤쪽으로 일본어로 뭐라고 써 있긴 한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ㅋ [space height=”120″] 온통 일본어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박스 뒷편에 한글도 적혀 있다. 제품명은 커피드립세트고 제조사는 KALITA. 안에 들어 있는 대부분의 제품들은 일본에서 만든거고 유리로 된 커피 서버만 태국산이다. 커피 드립세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