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청아어린이집 가족등반대회
지난 토요일에는 로코 어린이집에서 진행하는 등반대회에 다녀왔다. 말이 등반대회지, 동네 뒷산에서 가족들이 다같이 한자리에 모여 간단한 레크레이션을 즐기는 그런 시간. 그런데 정말 대단한 건………. 동네 뒷산을 이사 온 지 3년만에 처음 올라가 봤다는 거다. 북한산 탐방로쪽으로는 몇 번 가 봤는데, 우리집 뒷산이 이렇게 생겼는지는 이번 주말에 처음 알았다. ^^;; [space height=”200″] 사실 간식시간을 포함한 전체 프로그램 시간이 2시간이라서 많은 프로그램들이 진행된 것은 아니다. 노랑팀과 빨강팀으로 나뉘긴 했지만 서로 게임에서 이기려는 마음가짐보다는 그저 아이들과,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기에 바빴던 것 같다. [space height=”200″] 아빠들이 엄마를 안고 림보를 하는 그런 게임도 있었고, 킹콩달리기, 지네달리기 등 몇 가지 게임이 이어졌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해 하던 부모님들이 조금씩 시간이 지나자 다들 적극적으로 게임에 임한다. 아이들을 위한…
즐거운 주말 호주와 함께 눈썰매타기
이번 겨울 처음으로 눈이 제법 많이 왔다. 그래서 찾은 동네 뒷동산. 차로 올라갈 수도 있긴 하지만, 호주가 굳이 걸어서 가잔다. 자기는 매일 학교갈 때 걸어간다고.. 아빠도 걸어가야 한다고.. ㅋ 덕분에 거의 등산이라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경사가 심한 이 곳을 올라 동네 뒷동산으로 향했다. [space height=”200″] 우리집 바로 뒤에 있는 자연 눈썰매장이다. 봄~가을에는 여기에 꽃들이 심겨져 있지만 겨울에는 모두 베어 버리고 이렇게 아이들의 눈썰매장으로 변신하다. 대신 워낙에 양지바른곳이라서 눈썰매장이 오래가지 않는다. 이미 많은 아이들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눈썰매를 타러 왔다. [space height=”200″] 동네 눈썰매장이라서 따로 돈을 낼 필요도 없고, 그냥 썰매만 있으면 바로 출발하면 된다. 우리동네 살려면 눈썰매는 필수~!! [space height=”200″] 눈썰매를 타는데 호주 학교 친구를 만났다. 이름이 정원이라고 했던가?…
2013 정릉초등학교 가을운동회
2013년 10월 2일 수요일.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호주가 다니는 정릉초등학교에서는 이날 가을운동회를 열었다. 나야 어차피 야간근무니까 가을운동회에 참여하는 데 문제가 없었지만 아마 다른 아빠들은 휴가까지 내고 참여했을 것 같다. 대부분 부모님을 모시고 하는 운동회는 토요일에 많이 하는데.. 조금은 이상하다. [space height=”200″] 9시부터 시작된 운동회. 부모님들을 모셔놓고 전교생이 간단한 댄스로 운동회는 시작되었다. 색깔을 예쁘게 맞춰입은 초등학생들이 춤추는 모습은 정말 너무 귀엽다. 비단 호주 뿐만 아니라 아이들 전체가 잘 하든, 못하든 움직임 하나하나가 너무 귀엽다. [space height=”200″] 방과후 활동 중에 과학반이 있나보다. 본격적인 운동회 시작에 앞서 물로켓 발사 시험이 있었는데, 정말 대단했다. 물로켓이 올라가는 높이가 거의 100m 에 달한다고 한다. 옛날에 내가 물로켓 만들던 시절에는 발펌프로 열심히 펌프질하고, 발사대도 따로 없었는데, 정말 시대가 많이…
호주의 초등학교 첫 성적표
호주가 1학년 1학기를 모두 마쳤다. 어제부로 1학기를 마치고 즐거운 여름방학 시~~작! 초등학교 입학식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https://www.chadorri.com/?p=6988) 물론 여름방학에도 무슨 수업 들으러 학교에 간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정식적인 1학기는 모두 끝났다. 여름방학 시작하기 2주 전부터 방학이 너무나도 기다려 진다고 하던 호주. 어제는 방학을 하면서 생활통지표를 받아왔다. [space height=”120″] 와우~! 맨날 받아쓰기 틀리고, 수학문제 제대로 못 푼다고 구박만 받던 호주의 성적은 모두 “매우잘함” 이거.. 웬만하면 선생님이 다 “매우잘함”을 주는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호주 말로는 자기 친구들 중에 전부다 “매우잘함”은 없다고 하긴 하는데.. 모르지.. ㅋ 맨날 학교에 놀러만 다니는 줄 알았던 호주가 이런 멋진 성적표를 받아오니 괜히 기분이 좋다. 이런 기분에 자식(?) 키우나 보다. 다음주에 생일도 있는데,…
호주 입학식… 나도 이제는 학부형
2013년 3월 4일. 드디어 호주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는 날이다. 항상 내 품 안에만 있을 줄 알았던 호주가 드디어 학교에 간다. 이녀석.. 겨울 내내 학교에 가는 상상만 하더니만, 드디어 학교에! 기브스한 발을 질질 끌고 학교까지.. 학교에 오니까 기분이 좋긴 좋은가보다. [space height=”80″] 호주는 1학년 7반에 배정됐다. 1학년 전체 학급수는 7개. 그 중에서 7번째 반. 유치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들도 제법 있나보다. 이름을 보면서 누가 있네, 없네 하면서 좋아하고 아쉬워 한다. [space height=”80″] 엄마 손을 꼬옥 붙잡고 입학식을 위해 강당으로 올라가는 호주 [space height=”80″] 입학식은 11시부터인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가 10시 40분. 이미 강당은 어린아이들과 학부모들로 가득차 있었다. [space height=”80″] 국기에 대한 경례 시간. 옆에 친구는 가슴에 손을 얹고 있는데 호주는 뭐가 그리도…
호주와 함께한 봄나들이
따뜻한 봄날, 집에서만 있으면 안될것만 같다는 생각에 호주와 함께 집을 나섰다.집 옆으로 난 길을 따라서 계단을 한칸한칸 오르기 시작했다.계단을 50개쯤 올랐을까? 호주가 벌써 힘들다고 한다.하긴, 그동안 제대로 된 운동을 한 적이 없으니 이런 계단 오르는 것만으로도 호주가 충분히 힘들어할 만 하다.나도 힘들었다.매일같이 사무실에서 앉아있기만을 반복하다보니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이제는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도 하고 해야하는데… 맨날 생각만 앞선다. 실천이 제일 중요한데 말이다.드디어 계단이 모두 끝났다.계단이 끝나는 곳은 바로 정릉초등학교 후문쪽이었다.말그대로 동네 뒷동산에 오르는데 이렇게 힘들줄이야… T.T호주랑 단둘이 찍은 내 사진이 별로 마음에 안든다.원래 두 장 찍었는데 그 중에 한장은 내가 잘 나오고 호주가 잘 안나왔고, 다른 사진이 뒤에 저 사진이다.호주가 첫번째 사진은 지우란다.. ㅡㅡ;;정말 봄이다.지난주부터 시작해서 개나리가 피기 시작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