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녀온 에버랜드 – 에버랜드 튤립축제
근로자의 날을 맞아 호주 운동회가 끝나자마자 에버랜드로 향했다. 에버랜드에 도대체 얼마만에 가는건지.. 연간회원권을 끊어놓고도 의외로 자주 가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차 타고 30분도 걸리지 않지만 항상 사람이 많고 복잡할 것 같다는 생각에 잘 가지 않게 되는 에버랜드. 애들이 에버랜드 다녀온 지 너무 오래된 것 같아서 큰맘먹고 에버랜드로 향했다. 에버랜드로 가는 길은 역시 생각만큼 차가 엄청 많았다. 그나마 오후에 출발했으니까 망정이지, 오전에 출발했던 사람들은 정말 엄청 힘들었다고 한다. ㅎㅎ 이번에 에버랜드에 가면서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카메라를 아예 안가져갔다는 것이다. 갤럭시 S6 카메라가 과연 얼마나 잘 나올지 궁금하기도 했고, 이번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고 싶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DSLR과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냥 대충 보기에는 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마음껏 느꼈던 에버랜드 나들이
정확히 2주전 이야기. 토요일에 결혼식이 있어 따로 주말 계획을 안세워뒀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놀아줄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에버랜드로 향했다. 연간회원권을 끊고 나니 이런 게 좋다. 딱히 주말에 계획 없을 때 온가족이 다함께 나들이 가기 최고인 것 같다. 게다가 우리집은 에버랜드랑도 가까우니까 더더욱 좋다. [space height=”200″] 에버랜드에 들어가자마자 귀여운 캐릭터들이 있는 새로운 샵이 하나 보인다. 알고 보니 라인샵이다. 라인에서 자체 캐릭터들을 가지고 상품화 시켜 판매를 하는 그런 샵이다. 귀여운 캐릭터들과 일단 한장 찰칵~! [space height=”200″] 로코 사진도 한 장 찍어주고, 아이들과 다함께 사진을 찍어본다. 지정이랑 같이 찍은 사진도 있긴 하지만 그 사진이 인터넷상에 올라갔다가는 난리날까봐 꾸욱 참는다. 예쁜 마누라 자랑도 좀 하고 싶구만.. 쩝.. [space height=”200″] 정말 사고 싶은 것들이 너무…
통영대교 아래 공원에서 로코와 함께 산책하기
드디어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시작되었다. 일단 추석 당일까지는 통영에서 지내고 추석날에는 용유도 이모댁으로 고고~ 아침에 일어나니 새벽 5시.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차 안막힐 때 오겠다는 나의 야무진 꿈은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 서둘러 씻고 준비하고 출발하니 6시다. 바로 경부타고 쭈욱 내려오면 금방인데.. 티맵은 평택까지 가서 대전쪽으로 가라고 한다. 검색해 보니 이미 기흥/동탄 부터 어마어마한 정체 시작. 어찌어찌 하다보니 4시간 30분쯤 걸려 통영에 도착했다. 오자마자 컴퓨터 손좀 봐 드리고.. 뭐 할까 하다가 로코와 산책을 나왔다. [space height=”200″] 처가집 바로 맞은편에 있는 통영대교 밑 공원에 가는 길에 만난 라바. 로코가 먼저 발견해서는 “라바다~!”를 외친다. 호주는 어렸을 때 뽀로로를 정말 좋아했는데, 로코는 뽀로로보다는 라바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어린애들 사이에서도 나름 세대차이가 존재하는 것…
2014년 청아어린이집 가족등반대회
지난 토요일에는 로코 어린이집에서 진행하는 등반대회에 다녀왔다. 말이 등반대회지, 동네 뒷산에서 가족들이 다같이 한자리에 모여 간단한 레크레이션을 즐기는 그런 시간. 그런데 정말 대단한 건………. 동네 뒷산을 이사 온 지 3년만에 처음 올라가 봤다는 거다. 북한산 탐방로쪽으로는 몇 번 가 봤는데, 우리집 뒷산이 이렇게 생겼는지는 이번 주말에 처음 알았다. ^^;; [space height=”200″] 사실 간식시간을 포함한 전체 프로그램 시간이 2시간이라서 많은 프로그램들이 진행된 것은 아니다. 노랑팀과 빨강팀으로 나뉘긴 했지만 서로 게임에서 이기려는 마음가짐보다는 그저 아이들과,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기에 바빴던 것 같다. [space height=”200″] 아빠들이 엄마를 안고 림보를 하는 그런 게임도 있었고, 킹콩달리기, 지네달리기 등 몇 가지 게임이 이어졌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해 하던 부모님들이 조금씩 시간이 지나자 다들 적극적으로 게임에 임한다. 아이들을 위한…
로코와 함께 덕수궁 눈길을 거닐던 지난 주말을 추억하며
대한문. 덕수궁의 정문이름이다. 캠핑만 안가면 일주일에 7일을 이 문앞으로 지나다닌다. 정말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자주 못가는 덕수궁, 지난 주말에 지정이, 로코와 함께 가볍게 산책을 다녀왔다. [space height=”200″] 어른 두명, 아이 한명. 총 가격은 2천원 밖에 안한다. 덕수궁은 그냥 입장하면 입장료가 천원인데, 주변 직장인들을 위해 직장인 런치 특가티켓도 있다. 3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티켓으로 10번 입장이 가능한데 티켓 가격은 3천원. 3번 이상 덕수궁을 다녀오면 남는 장사다. 작년에는 직장인 티켓으로 종종 다녀왔는데, 요즘은 추워서 그런지 덕수궁 방향으로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space height=”200″] 눈이 온 바로 다음날이라서 그런지 덕수궁이 온통 눈밭이다. 조금만 더 일찍 갔더라면 사람들의 발자국이 없는 깨~끗한 눈밭을 만날 수 있었을텐데.. 도심 속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속에 로코도, 지정이도 푸욱…
한가한 토요일 오후, 로코와 함께
한가한 토요일 오후, 호주를 교회에 데려다 주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로코와 시청 주변 산책을 나선다. 교회에서 불과 50m도 가지 않아 로코가 발걸음을 멈춘다. 보도블럭 사이사이로 기어 다니는 개미들의 모습에 로코가 눈을 못 뗀다. 꽃, 나무, 그리고 작은 개미까지도 많은 것들이 마냥 신기하기만 한 우리 로코 [space height=”120″] 조금 기다려 보는데 통 자리를 떠날 생각을 안한다. 어쩔 수 없이 로코를 번쩍 안아서 걷기 시작한다. 개미랑 더 놀고 싶었는데 아빠한테 끌려가서 시무룩해진 로코. [space height=”120″] 교회에서 배재학교를 지나 남대문쪽으로 왔는데, 로코가 슈퍼마켓을 지나가다가 갑자기 문득 멈춰선다. 음료수가 먹고 싶다는 말인데.. 주머니에는 현금이 하나도 없다. Only 카드. [space height=”120″] 결국 약 50m정도 떨어진 편의점까지 잘 달래서 데리고 갔다. 편의점에서 우유를 손에 쥐어들고서야 기분이…
선유도 공원의 봄, 그리고 한강선언
양화대교와 연결되어 있는 선유도 공원. 많은 가족들, 그리고 연인들이 즐겨찾는 공원이다. 선유도공원의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선유도공원 안내문. 단순한 공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설물들이 준비되어 있다. 가볍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이 곳에 준비되어 있는 갤러리와 환경교실 등을 통해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항상 철쭉과 진달래를 구분하기 힘들다. 잎보다 꽃이 먼저피면 진달래고, 꽃보다 잎이 먼저피면 철쭉이라고 하는데.. 이 꽃은 꽃보다 잎이 먼저 피었으니 철쭉이겠네. 화장실 간판이 내 카메라 렌즈속으로 들어왔다. 지금까지 보아온 어떤 간판보다 더 특이했던 녹슨 화장실간판. 화장실 앞에 피어있던 꽃들. 시멘트건물로 지어진 삭막한 화장실 앞을 이녀석들이 지키고 있었다. 역시 꽃의 힘이란 위대한 것. 옛날 수돗물 정화조를 개조해서 어린이들 놀이터를 만들어 놓았다. 평상시에 바깥놀이를 잘 하지 않던 우리…